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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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탐정 홍길동' 이제훈이 한국형 히어로 탄생을 알렸다.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2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마냥 착한 히어로가 아닌, 더 나쁜놈에 맞서는 나쁜놈 이제훈의 활약에 눈이 즐거운 순간이었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일주일 뒤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해볼만 하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게 만든 첫 시사였다.

이날 조성희 감독은 "홍길동은 이름의 예로 가장 많이 쓰이지만 어디에도 없는 신출귀몰하고 유령 같은 이미지다. 그 이미지가 '탐정 홍길동'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가져왔다"고 소설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이란 인물을 영화로 끌어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홍길동 역을 맡아 두 아역배우 노정의 김하나와 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영화에서 홍길동이 두 아이를 만나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된다. 아이들을 멸시하고 악랄하게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까칠하고 못되게 대해야 하는데 그런 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훈은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마인드 콘트롤이 힘들었다"며 "촬영 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좋았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동심에 젖거나 해맑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구축에 대해서도 이제훈은 "탐정 캐릭터들이 많지 않나. 만화에도 많이 등장하고 말이다. 참고해서 볼만한 게 있을까 싶었는데 홍길동처럼 모티브로 가져갈만한 것이 없더라"며 "그래서 시나리오에 있는 홍길동이란 인물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 했다. 불편하고 잔인하기도 한 홍길동이란 인물을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연구했다. 아이들 때문에 변해가는 홍길동의 모습을 통해서 관객들이 기분 좋게 따라오면서 좋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제훈은 '캡틴아메리카:시빌워'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해 극장가 대결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많은 영웅이 등장하고 인류를 지배하는 악을 물리친다는 신념이 있다. 하지만 홍길동은 탈이념적인 인물이다. 사악한 사람이 다행히 우리 편에 서서 더 나쁜 놈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개인적 복수를 하려다 마을 사람을 구하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변해가는 홍길동의 모습들이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와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제훈의 자신감처럼, '탐정 홍길동'이 독특한 한국형 히어로 액션 영화로 관객을 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법 흥신소 활빈당 수장이자 사립탐정 홍길동 역 이제훈, 광은회 숨은 실세 강성일 역 김성균, 활빈 재단 소유주 황회장 역 고아라와 박근형, 정성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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