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캡쳐
사진:SBS 방송캡쳐

[헤럴드POP=강수정 기자] ‘미세스캅2’ 김범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던 것들을 송두리째 잃게 됐다.

5월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EL캐피탈 대표 이로준(김범 분)이 주주총회에서 극적인 반전 끝에 해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L캐피탈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EL캐피탈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박 이사(이철민 분)와 이로준의 날카로운 신경전 때문에 그 여파는 주주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박 이사는 그간의 인맥과 자본금으로 주주들을 매수하려고 했고, 이로준은 박 이사가 매수한 주주들을 찾아가 총구를 겨누며 협박을 했다.

목숨을 담보로 협박을 하는 이로준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로준 대표직 해임을 안건으로 열린 주주총회는 결국 이로준의 손을 들어줬다. 그의 해임을 찬성하는 지분이 41%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로준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찰나, 그의 엄마 서정미(차화연 분)가 들어와 “나도 참가 하겠다”며 사회자에게 표를 건넸다.

한 차례 반전이 일어난 탓에 이로준은 결국 그토록 집착하던 대표자리를 박 이사에 내어주게 됐다.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서정미마저 아들의 해임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서정미가 그런 결정을 하게 만든 것 역시 박 이사였다. 박 이사는 서정미를 따로 불러 전 회장이 남긴 유언장과 이로준이 아버지를 살해한 광경을 목격한 증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내밀었다. 자신의 남편이자 이로준의 아버지인 전 회장을 이로준이 직접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서정미에겐 감당하기 힘든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로써 이로준은 엄마의 신뢰까지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주주총회 이후 자신을 찾아온 서정미에게 이로준은 과거 자신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내가 나중에 죽지 못해 괴로워하거든 나를 죽여 달라”고 부탁해 무너져 내린 서정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붙잡아 둘 수 있었다. 그런 동시에 이로준이 엄마 서정미와 눈물 젖은 포옹을 하면서 박 이사를 향한 분노를 담은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