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 제작진과 다시 손잡았다.

박찬욱 감독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어릴 때 내성적이라 조용하고 지루한 인생을 살 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 야단법석 한복판에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뒤에서 지켜보면서 팔자가 희한하게 풀렸구나 생각했다. 화창한 봄날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좋은 날 와주셔서 고맙다"고 취재진에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13년 만에 '올드보이' 제작진과 다시 뭉친 박찬욱 감독은 "친한 사람, 서로를 잘 아는 사람과 일하면 좋은 면만 있을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태해지고 안일하게, 내 맘을 다 알겠지 하고 쉽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서로 뭘 좋아하는지 아니까 준비된 걸 맞추곤 하는데, 예술 세계에서 안주하는 것만큼 나쁜 건 없다. 친하지만 서로를 긴장시킬 수 있는,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전원이 오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스크리닝 및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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