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하정우가 본 ‘아가씨’ 박찬욱 감독은 어땠을까.
하정우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과 첫 작업에 대해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영화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굉장히 정성스럽다고 느꼈다. 놀라웠다. 그 부분에서 큰 자극과 배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정우는 클래식 음악이 담긴 CD를 개별로 선물 받았다며 “음악을 선택해 배우에게 CD를 만들어 준다는 게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박찬욱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촬영 4개월 전부터 선택해서 그걸 전달하고, 대본 리딩에서도 단어 하나하나를 수차례 고민하고 수정하더라”며 “그냥 연출하는 게 아니라 많은 고민을 하는 걸 보면서 배우 입장에선 더 열심히 준비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감탄했다.
특히 하정우는 “영화는 적당한 판타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찬욱 감독은 기가 막히게 리얼리즘과 판타지를 잘 연결해주는 것 같다. 처음엔 '아가씨'란 작품이 일본어 대사가 반 이상이고 문어체적인 대사톤이라 접근이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도리어 그것이 이 영화의 큰 무기가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재밌어졌다. 일련의 영화 제작 과정을 거치면서 가깝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전원이 오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스크리닝 및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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