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망가지는 연기도, 다소 오버스러운 연기도 사랑스러웠다. ‘또 오해영’ 서현진이 그 주인공이다.

2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여자 주인공 오해영은 결혼식 전날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고 결혼을 취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의 결혼식을 기대하던 어머니 황덕영(김미경)은 난리를 치며 “무조건 내일 결혼을 하라”고 했지만, 오해영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렀다. 그렇게 오해영의 수난시대가 시작됐다.

결혼 취소로부터 한달 뒤. 오해영은 갑자기 결혼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이사 박수경(예지원 분)에게 구박을 받는다. 새 연애를 위해 선을 보러 나갔지만, 맞선남은 면전에서 휴대폰만 붙들고 있는 등 대놓고 무시를 한다. 술 먹다 팔에 깁스도 하고, 음료수를 먹다 뒤로 자빠졌다.

오해영은 이별의 아픔을 ‘나름’ 잘 견뎌내는 척 했다. 친구를 만나 “살다가 헤어지는 것 보다는 낫다”면서 “내가 평생에 한 일 중, 결혼 안 한 게 가장 잘 한 일 같다”며 큰소리를 쳤지만, 이별의 상처가 컸다. 해영은 앞서 결혼을 약속했던 한태진(이재윤 분)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자리에서 한태진은 “우리 결혼하지 말자. 내가 널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네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해영은 "내가 (결혼)안 한다고 해서 엎은 걸로 해줘. 나 너무 창피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알고 보니 해영과 태진이 헤어진 상황에는 반전이 있었다. 과거 박도경(문정혁)은 자신의 전 연인 오해영(전혜빈)이 한태진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해영(서현진)을 동명이인이던 전 연인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에 복수심에 한태진을 망하게 했고, 이는 태진과 해영의 파혼으로 이어졌다.

‘삼총사’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안방극장 팬들 앞에 선 서현진은 단아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백분 발휘했다. 해영이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우스운 설정과 오버스러운 표정 연기를 보여줘야 했는데, 보는 이들이 유쾌함과 동시에 짠하게 해영을 느낄 수 있게 맛깔 나는 연기로 ‘오해영’이라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단짠'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