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이 5천 분의 1에 불과했던 '축구판 미생'들이 일군 유쾌한 반란이었다.

YTN 뉴스
YTN 뉴스

창단 132년 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레스터 선수들은 서로를 껴안고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축구로 웃음보다 눈물이 많았던 도시, 레스터도 첫 우승에 들썩였다.

개막 전 도박사들이 점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

지난 시즌 겨우 강등을 겨우 면했던 레스터는 잃을 게 없어서 두려운 것도 없었다.

공장에서 주급 5만 원을 받던 짐꾼 바디는 8부 리그부터 갈고닦은 실력을 겁없이 펼쳤고,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11경기 연속골을 쏘았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미드필더 마레즈는 길거리에서 갈고 닦은 드리블을 푸른 잔디에서 선보이며 공격 포인트 29개를 만들어냈다.

이탈리아에서 온 라니에리 감독은 '흙수저'에게 끈끈한 수비와 과감한 역습을 가르쳤고, 결국 유쾌한 사고를 쳤다.

기적의 우승을 일군 '축구판 미생'들은 중계권과 챔피언스리그 배당금, 입장권 수익 등으로 2천500억 원의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동화 같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