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사전 공지로 혹여나 생길지도 모르는 논란을 피해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연출 이정섭, 이은진)는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간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유치원 교사의 학대, 에너지 음료 등 여러 차례 논란이 돼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을 다루며 주목받아왔다.
방송 초반에는 유치원 교사의 아동학대와 쓰레기죽 사건을 다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평판이 좋았던 유치원 원장(김정영 분)이 알고보니 성격파탄자였으며 아이들에게 쓰레기 죽까지 먹인 것은 물론, 이를 문제삼은 교사를 부당해고한 사건이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던 아동학대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이같은 원장의 만행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고, 주인공인 동네변호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사이다 활약을 펼치며 이 사건을 말끔히 해결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10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죽은 여고생 사건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 역시 최근 논란이 된 옥시 사태를 연상케 했고, 조들호가 나서 해결했다. 에너지 음료의 논문을 쓴 교수를 만나 양심선언을 설득한 조들호의 노력은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큰 몫을 했고 이에 힘입어 그는 다음 변론 증인으로 정회장(정원중 분)을 신청하며 전면전을 예고한 것. 게다가 에너지 음료의 부작용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불매운동이 벌어져 대중의 힘이 대화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방송을 궁금케 하고 있다.
이같이 연달아 민감한 소재를 다룬 '동네변호사'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시작할 때마다 방영 전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전 공지를 해 눈길을 끈다. 먼저 유치원 학대 사건 당시엔 "이 드라마는 어린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유치원 원장님과 교사분들의 업무 현실과는 무관한 가상의 스토리이며 장소협조 해주신 관계기관도 드라마 내용과 전혀 관련없음을 밝혀드립니다"는 자막을 내보내 오해를 불식시켰다. 에너지 음료 에피소드 방영 전에도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건은 실제현실과 무관하게 창작된 가상의 스토리이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음료와 전혀 관련없는 내용임을 밝혀드립니다"고 전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그 흔한 논란 하나 없었다. 죄없는 유치원 교사들과 에너지 음료회사가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었을테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사전 자막으로 이 문제를 방지했다. 사회문제를 제대로 꼬집고, 여기에 조들호의 사이다 활약이 곁들여지면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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