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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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과연 마블의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첫날 72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 신기록을 경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캡틴아메리카:시빌워’ 흥행 질주는 지난 11일 한국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이 개봉하면서 2위로 내려앉으며 주춤해진 상태. 지난 15일까지 누적관객수 823만5,673명을 동원하며 ‘캡틴아메리카’ 시리즈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1,000만 관객을 돌파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돌풍이 주춤해진 것은 ‘곡성’ 탓만이 아니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국내 흥행과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으로 인해 국내 마블 팬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장년층에게는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한국 촬영이라는 특수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아이언맨3’가 1,2편과 ‘어벤져스’ 흥행으로 9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는 달리 ‘캡틴아메리카’ 시리즈는 국내서 흥행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시리즈 3편으로 전편인 ‘캡틴아메리카:윈터 솔져’와 스토리상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2편은 국내서 396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1편인 ‘퍼스트 어벤져’(51만 명)에 비하면 대박 흥행이지만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때문에 전편을 보지 못한 관객들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젊은 층 관객은 복습을 통해 ‘캡틴아메리카:시빌워’를 보기 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장년층 관객에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만 관람한 뒤 ‘캡틴아메리카:시빌워’를 관람했다는 50대 관객은 “액션신은 흥미로웠지만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에겐 불친절한 영화였다”고 관람평을 남기기도.

1,000만 영화의 조건은 전 세대에 걸친 고른 관심과 사회적 이슈다. 하지만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중장년층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견고해진 MCU에 새로운 관객을 유입 시키는데도 불친절했다. 또한 개봉 3주차를 맞은 가운데 한국영화 ‘곡성’이 이슈 몰이를 선점한 상황. 과연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마블의 두 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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