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금수저 오해영은 박힌 미운털을 뽑고 공감을 살 수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의 중심이 되는 오해영 둘. 먼저 '그냥 오해영' 혹은 '소심한 오해영'으로 불리우는 서현진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사고 있다.
오해영은 결혼식 전날 연인 한태석(이재윤 분)으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 때때로 감정이 벅차오를 땐, 혼자 울지언정 상황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기 삶을 사는 인물이다. 사실 그냥 오해영 캐릭터는 학창시절부터 동명인의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불운한 상황을 겪어야 할 때가 많았던 캐릭터이기도 하다."해영아~"라고 불러 돌아보면 다른 이를 부르는 것이었고, 설레임으로 건네받은 연애편지도 주인공이 따로 있던, 말 그대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다.
'또 오해영'은 해영이 당해야 했던 숱한 불편한 상황과 결국 동명이인의 해영 때문에 파혼까지 이르러야 했던 이야기를 자세하게 보여줬다. 여기에 서현진의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명품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전혜빈이 연기하는 '예쁜 오해영'은 고교 시절부터 화려한 외모와 두뇌로 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인물. 더욱이 극의 남자주인공 박도경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식 당일날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박도경에게 큰 상처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그냥 오해영'과 박도경의 누나인 박수경(예지원 분)이 일하는 회사에 새 팀장으로 부임한 상황.
동명이인이 겪어야 했던 불편한 상황, 맛깔나게 그려지고 있는 그냥 오해영 캐릭터에 대한 측은지심 때문일까. 금수저 오해영은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모양새다. 현재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전혜빈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혜빈이 왜 예쁜 오해영이느냐"라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나 역시 '그냥 오해영'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을 하더라. 나도 열등감이 있고 비관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예쁜 오해영이라는 캐릭터는 상징적인 캐릭터다. 나 역시 연기하면서 부담스럽다"면서 "(기사나 커뮤니티) 댓글을 안보려고하는데, 보게 되더라. '전혜빈이 어떻게 예쁜 오해영'이냐고 하더라. 그래도 드라마를 위해서 '안 예뻐도 예쁜 척'을 하겠다"라고 씩씩한 소감을 밝혔다.
모든 캐릭터를 연기할 때 힘든 부분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특히 예쁜 캐릭터를 연기할 때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전혜빈은 드라마에 몰입해서 본인이 연기하는 '금수저 오해영'이 얄미울 때도 있다. 그렇지만 맡은 바 임무를 소화하기 위해 힘든 부분을 이겨내고 '또 오해영'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 '금수저 오해영'에 대해 드러난 게 적은 상황. 이날 방송되는 5회를 통해 금수저 오해영이 가진 사연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혜빈은 "예쁜 오해영도 나름 아련한 사연이 있다. 결혼식 날 사라졌는데, 단순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어쩌면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 '예쁜 오해영'이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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