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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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다시 한 번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최종 순위는 공개되기 전이지만, 정상을 탈환한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 모두 환호했다.

지난 22일 다음 TV팟을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28가 생중계됐다. 이날 이경규는 골프 선수 최경주와 함께 ‘골프’를 주제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최경주 선수가 직접 밝히는 올림픽 이야기나 골프 칠 때 유용한 팁 등으로 채워졌으며, 야외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경규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이경규는 지난 3월 ‘마리텔’ MLT-23에서 첫 등장했다. 당시 그는 귀여운 강아지 여섯 마리와 함께 개인 방송을 진행,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창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생방송과 TV 방송 직후, 이경규의 이름이 내내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으며, 3연속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요리 연구가 백종원 이후 처음으로 다연승을 차지한 출연자가 됐다.

이경규가 초반 관심을 이끌어냈던 것은 지금껏 다른 출연자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구성에서 비롯한 ‘신선함’이었다. ‘마리텔’은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채널이 동시에 전파를 타는 시스템으로, 출연진은 많은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자신의 방에 잡아두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경규의 방송에는 ‘여백의 미’가 있었다. 자신의 집에서 아직 눈도 뜨지 못한 강아지들과 누워서 편안하게 방송했다. 이경규의 이러한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편안하게 그의 방송을 지켜봤다. 방송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6분만 쉬겠다"며 벌러덩 누워버려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물론 그 바탕에는 35년 경력의 예능 내공이 깔려있었다. 이경규는 그저 누워서도 시청자들을 웃게 할 수 있는 저력이 있었다.

이경규는 '눕방' 이후에도 '낚방'(낚시 방송), '말방'(승마 방송)으로 3연승을 달성하며 매 방송 이슈를 모았다. 하지만 그 이후, 이경규는 2위로 밀려나며 잠시 주춤했다. 2위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순위이지만 이경규의 연승 행진이 멈추지 않길 바랐던 시청자들은 그가 2위로 호명됐을 때 탄식을 쏟아냈다.

초반의 신선함이나 화제성은 당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혹자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이경규는 계속해서 시청자, 대중과 소통하는 쪽을 택했다. 초반 이경규가 ‘신선함’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지금은 현 상태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계속해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팬 된 입장으로 고맙기 그지없다. 이경규가 ‘마리텔’ 골드멤버로 등극할 날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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