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동완이 연기를 위해 영혼까지 팔겠다며 배우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과연 김동완은 선택받을 수 있을까.
영화 ‘시선 사이’(감독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제작 국가인권위원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됐다.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생애 첫 인권영화에 출연하게 된 신화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완이었다.
오는 6월9일 개봉하는 ‘시선 사이’는 국가인권위원회 13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다.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을 자유가 제한되자 필사적인 탈출을 꿈꾸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감독 최익환),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자 청년의 이야기 ‘과대망상자(들)’(감독 신연식), 보험설계사 세아의 기묘한 하루를 그린 ‘소주와 아이스크림’(감독 이광국)으로 구성됐다.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과대망상자(들)’에 출연한 김동완은 예민한 과대망상증 환자의 모습을 지질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드라마 ‘절정’에서 이육사 역으로 진짜 배우로 발돋움 한 김동완은 ‘과대망상자(들)’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룹 신화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동완은 가수 활동 인지도 덕에 다른 배우들보다 빨리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04년엔 영화 ‘돌려차기’ 주연을 맡았는데, 당시 조연배우는 현빈이었다. 드라마에서도 ‘천국의 아이들’(2002) ‘슬픔이여 안녕’(2005) ‘사랑하는 사람아’(2007) ‘힘내요, 미스터 김!’(2012)을 통해 꾸준히 주연을 맡으며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김동완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도 숱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5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연기상, 2012년 KBS 연기대상 일일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2013년엔 제49회 백상에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인기상, 제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남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드라마 ‘절정’(2011)에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 받은 것과 달리, 이후 영화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연가시’(2012)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전처럼 상업영화 주연으로는 선택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동완은 영화 ‘글로리데이’(2016)에 이어 ‘시선 사이-과대망상자(들)’까지 쉼 없이 '배우 김동완'의 능력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선택을 기다렸다.
“큰 영화는 시켜줘야 출연하지 않겠냐”며 아쉬움을 드러낸 김동완.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동완은 “고생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영혼이라도 팔아서 소화하고 싶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때 영혼을 팔 생각이다”고 연기열정을 드러냈다. 연기력은 이미 검증 됐으니, 고생을 자청한 김동완을 과연 어떤 작품이 선택할지 그의 행보에 눈과 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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