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명민이 연기변신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배우 김명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제작 콘텐츠케이)에서 변호사 사무실 사건 브로커 역을 맡은데 이어 격조 있는 양아치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명민은 외과의사, 변호사, 지휘자 등 전문직 캐릭터 전문 배우에 신뢰감 100% 배우라 불리는 것에 대해 "굳이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진 않다. 이미지란 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내가 출연했던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되면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아무리 애써도 안 되는 건 안 되지 않나. 가끔은 내가 언제부터 이런 이미지였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된 사람이니 답답함이 없잖아 있기도 하다. 더구나 배우로서 지켜야할 이미지도 있잖나. 대선 홍보대사에 검찰 홍보대사 등 신뢰감을 주는 것들을 많이 하다 보니 행동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는 것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예전에 남자의 3대 로망은 다 연기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장군과 마에스트로도 해봤고, 개봉 예정인 영화 '판도라'에선 대통령까지 다 했다. 그래서 이젠 차라리 격조 있는 양아치 연기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웃음)"
이어 김명민은 "양아치 캐릭터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격 떨어지는 캐릭터가 있는데 내가 연기하면 격조 있는 양아치가 아닐까"라고 농을 던지며 "양아치 연기를 정말 잘 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난 그만큼 연기를 잘할 자신은 없더라. 그렇다면 캐릭터로 차별화를 둬야지. 그들보다는 덜 양아치스럽지만 고급지고 격조 있게 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명민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선 최선을 다해야지. 다만 내 성대를 찢어서 바꿀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타고난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냥 연기한다면 하는 척 하는 것밖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억지스럽지 않게 연기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에선 나만의 정해진 롤이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저버리고 갈 순 없는 부분이 드라마에선 크다. 내가 갑자기 거지 역할을 맡아서 누더기 옷을 입고 다닌다면 분명 실망할 수도 있단 생각도 했다. 물론 그런 역할 제안이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말이다. 드라마에선 주로 영웅시되는 인물의 일대기에 대해 제안을 많이 받는 편이다. 어떤 PD가 내게 말하길, 그것이 김명민이란 사람이 시청자에게 돌려줘야 할 몫이라고 하더라."
김명민은 "그래서 대신 영화는 드라마보다는 타겟층이 다양하지 않으니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해보려 한다. 욕도 하고 양아치도 돼보고 이번 '특별수사'처럼 속물도 연기해보고 말이다. '특별수사' 권종관 감독이 '조선명탐정' 속 내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하는데, 권 감독이 '하얀거탑' 속 신뢰감 있는 김명민의 이미지만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브로커 필재(김명민)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명민이 변호사 사무실 브로커로 연기변신에 나섰으며 이밖에도 김상호 성동일 김영애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6월16일 개봉.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김명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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