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비정상회담' 각국 비정상들이 아쉬움 속에 퇴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개편 전 마지막 G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각국 비정상들은 덤덤하게 시청자들에게 '비정상회담'을 떠나는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젝스키스 김재덕, H.O.T. 토니안이 개편 전 마지막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행복하지 못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새미는 "이집트 사람들이 경제 불황으로 결혼을 못해 행복 순위가 낮아졌다"고, 샘 오취리는 "가나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프셰므스와브는 "폴란드 사람들은 별로 행복하지 않아 보이는데 행복하다. 국민 81%가 행복하다고 대답했다"고 전하는 등 각 나라 행복의 기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UN 행복지수는 행복과 관련 없는 데이터로 산정한 수치다. 행복의 기준은 주관적인데 순위글 매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열띤 토론이 종료된 후 제작진은 토니안, 김재덕 등 게스트들을 먼저 보냈다. 2년동안 '비정상회담'을 함께해온 비정상들의 하차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먼저 안드레아스는 "의사소통을 할 때 다른 사람들과 언어뿐 아니라 표정이든 그 무엇이든 마음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프셰므스와브는 "내가 폴란드 홍보대사로 나와 폴란드를 알리게 돼서 되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새미는 "'비정상회담'은 내게 있어, 우리 문화에 대해 한국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고 내가 또 많이 배웠다"고, 니콜라이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일러는 "원래 상아탑에서 살기만 하는 그런 유학생이었다가 '비정상회담' 덕분에 미디어를 경험하게 됐는데 되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다양한 나라 문화들을 배웠지만 오히려 한국에 대해 되게 많이 배웠다. 지금 자리를 비우겠지만 나중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되게 많고 그게 어떤 형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다시 이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샘 오취리는 "'비정상회담'이 정도까지 될 줄 몰랐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배웠고 다른 세상을 열어준 것 같다. 기쁘고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지금까지 지냈던 거처럼 가족같이 지내고 앞으로도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장위안은 "내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지내온 사람이다.102회까지 한 번도 안 빠졌다. 그래서 나한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랜 고집이 셌었는데 우리 프로 덕분에 고치고 '외국엔 이런게 있구나' 하고 다른 문화에 마음을 열게 됐다. 나중에도 자주 연락하고 평생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다니엘은 "'비정상회담' 덕분에 인생에서 제일 재밌고 역동적이었다. 영원히 갔으면 좋겠고 계속 시청하도록 하겠다"고, 카를로스는 "브라질에 대해 알릴 수 있어 좋겠다. 또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개편되는 '비정상회담'에선 알베르토와 기욤만이 잔류한다. 앞서 말 많고 탈 많았던 한 차례 개편에도 살아남았던 샘 오취리, 타일러, 기욤, 장위안, 알베르토, 다니엘 중 이번엔 알베르토와 기욤만이 남게 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멤버임은 사실이지만 JTBC 계열사인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컨텐츠허브 소속이라는 점에서 또다시 형평성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 큰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2년의 시간. 이제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다시금 여행을 떠난다. 멤버들과 함께 싹 바뀌는 제작진은 끝으로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자막을 내보냈고, MC 전현무는 "우리 식구란 걸 잊지 말고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비정상회담' 공식송인 "정상 아닌 정상인듯 정상같은 너"라는 전현무의 외침을 끝으로 102회가 마무리됐고 ‘비정상회담’은 다음 주 방송될 103회부터 새 단장에 나선다. '마리와 나' 김노은PD 등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파격 개편되는 것.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비밀리에 소집된 각계각층 새 비정상들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개편과 관련, JTBC 관계자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비정상회담’ 만들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며 “색다르고 유익한 콘텐트를 가진 출연진을 섭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세계 각국 청년들의 시선을 소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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