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지성이 고개를 숙였다. 15일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멤버들을 대형 기획사인 와일드 컴퍼니로 회유하려는 석호(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딴따라 밴드 멤버들과 그들의 매니저 그린(혜리)을 대동해 식사를 하던 석호는 뜬금없이 와일드 컴퍼니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멤버들에 거듭 와일드 컴퍼니를 어필하는 석호의 모습에 하늘(강민혁)은 “그 회사 이야기를 왜 하는데”라고 의심을 드러냈다.
석호는 “이제는 우리 딴따라 밴드가 제 2의 도약을 할 때라고 본다”며 와일드 컴퍼니와 미팅을 가진 결과 밴드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이제 우리 딴따라 밴드는 망고가 아니라 와일드 컴퍼니에서 와일드하게 활동을 하는 거지, 일본 중국 동남아 한류 진출도하고”라고 온갖 좋은 이유를 가져다 붙였다.
그러나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 꿈에 그리던 사랑을 받고 있는 현실에 카일(공명)은 “난 지금도 좋은데? 우리도 열심히 해서 그런 회사를 만들면 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린까지 이를 거들고 나서며 “그래, 우리 열심히 먹고 더 파이팅하자 파이팅”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예상치도 못한 반응에 석호는 “아니, 니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망고는 구멍가게 수준이야”라며 “보통 규모 있는 회사에서는 신인 하나 키우는데 스탭이 백명 이상 동원 된다니까”라고 살먕헸다. 이대로 좋다는 멤버들에 석호가 자꾸만 대형 기획사의 이점을 알리려고 하자 하늘은 다소 딱딱하게 굳은 목소리로 “갑자기 왜 그러는데”라고 물었다. 더 이상 돌려 말할 길이 없다고 깨달은 석호는 “내가 딴따라 밴드 소속사 대표를 계속하기에는 자격이 없어서”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석호의 말에 하늘은 “아니, 11년 전 장난 같은 약속을 더할 나위 없는 무대로 지켜낸 사람이 자격이 없다고? 그놈의 자격이 뭔데”라고 따져 물었다. 더 이상 고백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석호는 이에 “그러게, 나나 이준석이나 똑같은 놈이거든”이라며 씁쓸해 했다.
자신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석호는 자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날을 언급하며 “그날 무명 작곡가가 자살을 했어, 잭슨 돈 터치 지누 작곡이 아니라 그 사람 곡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애걸하는 그 사람한테 비정한 말만 쏟아냈어, 그래서 그 사람이 자살했고 그 빈소가야 한다는 생각에 운전대 잡았다가 사고나고, 구치소 가고, 잭슨 못 지켜주고”라고 괴로워했다.
눈물이 그렁거리는 채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모습에 석호는 “그런 내가 무슨 자격으로 착한 네들과 더 일을 할 수 있겠냐”며 수사가 시작되면 더 이상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아무 대답도 못하는 딴따라 밴드에 석호는 “표정들이 왜 그러냐, 내가 어디 이민가냐”며 “네들이 큰 회사 가서 돈 많이 벌고 그래야 내 용돈도 챙겨주고 그럴 거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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