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첫 술에 잔뜩 배부를 순 없다. 그래도 이만하면 참 잘해낸 시우민이다.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제작 엠픽처스, SNK픽처스)이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영화를 첫 공개했다. 유승호 고창석 라미란 조재현과 함께 '봉이 김선달'에 출연,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 시우민.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걱정했던 발연기는 없었다.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 시우민의 첫 걸음이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 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엑소 시우민)가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 판을 준비하던 중 배후에 최고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고 대동강을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우민이 맡은 사기 꿈나무 견이는 청나라 총알받이로 끌려간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 김선달을 만나 그를 따르게 된다. 사기 꿈나무로 김선달을 속여 보는 것이 소원이기도 한 견이. 해맑고 천진난만한 견이 캐릭터는 맑은 소년 같은 시우민의 이미지와도 딱 맞아 떨어진다. 더욱이 유승호보다 실제 세 살이나 많건만 유승호의 동생 역할에 맞는 최강 동안으로 위화감 따윈 없이 극에 흡수된 시우민이다. 특히 사기꾼을 자처하지만, 그 돈으로 청나라에 끌려간 마을 사람들을 구해오겠다는 목표를 지닌 견이 캐릭터는 호감 그 자체. 더욱이 자칫 오버스러울 수도 있었던 감정 연기에 있어서도 썩 괜찮은 몰입도로 김선달의 각성을 이끈다. 엑소 멤버 도경수가 슬픈 소년 이미지라면, 시우민은 밝은 소년 이미지로 또 다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셈이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현장에 있는 건 긴장이 많이 됐다"는 시우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따뜻한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시우민의 스크린 데뷔가 과연 일반 관객들에게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봉이 김선달'은 오는 7월 6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