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청순 여배우 손예진 김하늘 김아중이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여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아중, 손예진, 김하늘이 처음으로 아이엄마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실제로는 결혼조차 하지 않은 김아중과 손예진, 최근 새댁이 됐지만 아직 아이는 없는 김하늘이 제대로 된 아이엄마 역할을 맡아 브라운관과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꽤나 흥미롭다.

★ 김아중

SBS '원티드' 캡쳐
SBS '원티드' 캡쳐

먼저 김아중은 지난 22일 첫 방송 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혜인 역으로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드라마로, 김아중은 데뷔 이후 최초로 초등학생이란 제법 큰 아이를 둔 엄마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았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여배우가 처절한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으나 김아중은 첫 방송부터 화려한 배우 생활도 포기할 정도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과,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가슴아픈 모성애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아중은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온 온몸을 내던진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중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인물이기에 찾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온 몸을 던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대단한 액션이 아니라 처절한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리나 안 보이는 곳에 멍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김아중의 변신은 시작에 불과하다. 김아중이 앞으로 더 처절해질 사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손예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엄마 김아중이 먼저 브라운관에 출사표를 던졌다면, 스크린에선 손예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역할도 김아중과 비슷하다. '청순미의 대명사' 손예진은 23일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에서 딸을 포기할 수 없는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딸의 실종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 손예진은 SBS '연애시대'를 통해 실제 나이 23세 당시 이혼녀 역할을 소화해내긴 했지만 중학생 딸을 둔 엄마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은 '엄마 손예진'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딸이 사라졌다. 그날 아침 딸이 남긴 것은 친구의 전화번호와 알 수 없는 노랫소리"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는 연홍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티저 영상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남편 종찬과 달리 걱정하며 직접 추적해나가는 적극적인 모성애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비밀은 없다'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손예진은 극한의 감정을 넘나드는 천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김하늘

SM C&C,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SM C&C,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그런가하면 김하늘은 12세짜리 아이를 둔 유부녀 역할로 4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바로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을 통해서다. '공항 가는 길'은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당당한 관계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다. 극 중 김하늘이 맡은 역할은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로, 승무원 신입시절 기장과 사내 연애로 결혼, 현재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다. 스스로를 85점은 되는 아내, 엄마라고 생각해왔으나 36세란 나이에 서도우(이상윤 분)를 만나며 그녀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김하늘은 지난 3월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제법 큰 딸을 둔 엄마 역할을 감행해야 하는 '공항 가는 길'을 선택, 연기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하늘은 그간 청순가련형 여주인공, 혹은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역할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매료시켜왔던 배우. 그러나 이제 김하늘은 이제 애엄마 캐릭터로 새로운 연기변신에 나선다. 첫 엄마 연기에 도전하는 김하늘은 최근 화보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 초등학생 엄마를 연기하게 되는데, 누군가 나를 엄마라고 부를 때 그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해당 작품은 감성 멜로로 '엄마 김하늘'보단 '여자 김하늘'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라곤 하지만 엄마 역할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여배우로서 아이 엄마 역할을 맡기엔 다소 부담이 따를 터.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김하늘이 보여줄 '김하늘표' 엄마 연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같이 톱여배우들의 작품 선택 폭은 다양해진 모양새다. 손예진 역시 최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20대와 달리 30대엔 할 수 있는 영화가 점점 폭넓어 지는 지점은 확실히 있다. 어릴 땐 중학생 딸의 엄마 역을 할 순 없었으니까. 20대엔 그때만의 역할이 있었다. 30대인 지금은 더 다양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 예전엔 여배우가 30대, 40대가 되면 할 역할이 없다고 그랬는데 요즘은 예전만큼 그렇지 않다. 지금은 모두들 나이가 들어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배우들의 나이대도 높아져서 그 점이 무척 반갑다"고 밝혔다. 이같은 여배우들의 과감한 변신과 도전이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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