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못 뜬 게 자랑이고, 안 웃긴 게 이야깃거리가 된다. '노잼'(재미없음)이 예상됐던 한철우가 이경규 옆에서 훨훨 날았다.

29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킹경규와 네 제자들' 편이 방송됐다. 이날 전 국민이 인정하는 '규라인'(이경규의 라인) 이윤석. 2016년 새로운 '규라인' 유재환. 자칭 '규라인' 서열 2위 윤형빈 등이 출연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인물들.

그런데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자칭 숨겨진 진짜 '규라인' 한철우다. 22년 차 베테랑 배우지만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시선이 더 컸다. 한철우는 "이경규 선배님의 오른팔이라고 주장하고 싶어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 보니 한철우는 영화 '아저씨'에선 화장실 신에 등장했고, '국제시장'에선 감독관으로 얼굴을 비췄었다. 하지만 지상파 황금시간대 게스트로는 인지도가 다소 부족한 건 사실. 이에 MC 김구라는 "이경규 사단을 섭외하기 위해 MBC 수뇌부까지 가담했다"라면서도 "한철우까지 나와야 하는 것이냐"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이경규는 "딱 좋은 조합이다. 나보다 뛰어나지 않고, 내 이야기에 박수를 잘 쳐준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한철우는 재미가 없다. 한 번이라도 웃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며, 자신도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예능 대부 이경규마저 '노잼'을 예상한 한철우. 하지만 녹화 시작 30분이 지나자 반전이 시작했다. 입이 풀린 그가 능청맞게 변한 것. 특히나 후반부에는 이경규와의 에피소드를 폭로하면서 큰형님을 코너로 몰았다.

한철우는 "이경규와 영화를 보면 집에 가는 내내 씹는다"라며 최근 본 영화로 '곡성'을 언급했다. 잠시 당황하는 듯했던 이경규는 "일본어를 하는 사람이 개연성이 없었다"라며 솔직한 감상을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한철우는 "난 그 영화 재미있게 봤다. 근데 이경규 때문에 현혹이 되더라"라며, 치고 빠져 나갔다.예능용 토크에서 어떻게 끼어들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던 모습은 간데 없었다. 모두가 입을 모두 '노잼'이라 말하던 한철우가 예능 원석이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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