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8~9회까지 키스신 없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첫 키스신이 강했죠.”
가수 겸 배우 에릭은 지난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바르도 청담에서 열린 ‘또오해영’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극중 미래를 보는 남자 박도경을 연기한 소감을 들려줬다.
‘또오해영’은 동명이인 두 여자와 미래를 보는 한 남자가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다. 에릭이 연기한 남자주인공 박도경은 한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관련된 미래를 보게 되면서 감정불구에서 사랑꾼으로 변화하는 캐릭터.
에릭은 "박도경은 큰 트라우마가 있고 감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상처가 많고, 상처받기 싫어하는 캐릭터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트라우마가 가장 컸다. 어린 나이에 소리 없이 사라져버린 아버지에 대한 충격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상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히 결혼 당일날 받다보니 감정 불구가 된 인물이다. 나도 어느 면에서는 도경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시나리오 지문대로 연기를 하려고 했다. 처음 도경 캐릭터가 너무 단조로와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도경을 연기할 때 여백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픔이 많은 사람이 그 아픔을 표현할 것 같지 않아서다. 여백을 두면 음악과 편집 등으로 채워지는 부분이 있을거라 판단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사랑 표현에 서툴렀던 도경은 사랑 앞에 거침 없고 솔직한 오해영이라는 여자를 만나 변했다. 도경과 해영은 9회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감추던 때 마음을 표출했던 벽키스를 시작으로 진한 애정 장면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에릭은 "8~9회까지 키스신 없는 작품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키스신이 안나오는 건가 생각도 했었다"면서 "첫 키스였던 '벽키스'는 도경과 해영이 주고 받는 감정이 강했다. 대본을 읽을 때는 재밌는데, 막당 촬영을 앞두니 부담스럽더라. 임팩트가 있는 장면이라 잘 살리고 싶었다. 그런데 앞서 허정민과 허영지가 침대에서 너무 진한 키스신을 찍은 거다. 그 어린 친구들이”라며 웃었다.
이어 “송 감독님이 그들의 촬영 장면을 보여주시면서 ‘허정민과 허영지가 이렇게 촬영했다. 너네는 어떻게 할래’라고 말씀하시더라. 촬영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서현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준비했다. 리허설도 여러 번 해서 막상 촬영은 한 번에 끝냈다. 허정민과 허영지의 키스신이 자극이 된 셈”이라면서 “이후 키스신이나 애정신은 편하고 자연스러웠다. 처음 메를 강하게 맞고 나니, 그 후에는 오히려 감정에 충실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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