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세영 기자]'진사' 멤버들이 가족들의 예상하지 못한 편지에 폭풍 오열했다.

사진: 방송 캡처
사진: 방송 캡처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사'에서는 가족들의 편지를 낭독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재윤은 아내의 편지에 "나으리 보셔요"라며 쑥스러운 듯 멤버들을 향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어 "연애때도 안 써본 손 편지를 오빠 군대 보내고 쓰게 될 줄이야. 내가 워낙 악필이라 손 편지 쓰기가 민망하더이다. 아프지 말고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연우가 멋진 아빠 엄청 자랑스러워 할 거에요. 고맙고 사랑해요"라며 글씨만 봐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재윤은 "드라마 영화 캐스팅 된 것 어떤 것보다 최고의 감동이었다. 작년에 저에게 연우라는 아들이 생겼다면 올해는 저 편지가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수는 아내의 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고 "군대에 간다고 했을때 힘들어서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앞섰다. 항상 그렇게 힘든 상황을 이겨낸 하나뿐인 내 남편, 이제는 아빠. 그래서 걱정은 그만하고 우리 오빠가 그 힘든걸 얼마나 잘 해낼지 기대하면서 지켜볼꺼야. 내가 항상 오빠 믿는 거 알죠. 우리 나율이 백일날 만나요. 오빠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계란말이 해놓고 기다릴게요. 많이 사랑하고 화이팅"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때 눈물이 났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100일도 안된 딸이 너무 생각이 많이 났다. 눈물이 저절로 났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털어놨다.

잭슨은 편지를 읽기 전부터 고향에서 건너온 엄마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고 "사랑하는 잭슨 엄마는 네가 너무 보고싶고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다 잭슨 이야기밖에 안했다. 처음에 네가 한국가는 것 반대했을 때 정말 후회했다. 네가 운동선수로 잘했기 때문에. 네가 많이 보고 싶다. 항상 생각한다. 너의 엄마가"라며 절절히 전해지는 진심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류승수는 "잭슨이 눈물을 흘릴 때마다 나도 힘든데 얼마나 힘들었겠냐. 내가 너무 슬펐다"라며 동료 잭슨을 위로했다.

또한 투병중인 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며 함께 눈물과 콧물을 쏟던 이병들은 상병의 편지에 아버지의 건강상태를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백마디 말보다 온기로 위로를 나누던 멤버들과 장병들을 향해 류승수는 "이게 바로 전우애라고 하는 겁니까. 그런겁니까"라며 눈물을 삼켰다.

조재윤은 또 자신의 결혼식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야기하며 "침대에 누워서 아버지가 볼 수 있던 세상은 텔레비전이 전부였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언제 텔레비전에 나오지 툭 던지셨다. 프로필을 만들어서 제작사를 돌았다"라며 배우로서 더욱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호는 또 "아침에 항상 유니폼이 깨끗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깨끗해졌는지는 생각 못했다. 자다가 일어나 보니 옆에서 소리가 나더라. 어머니가 옆에서 빨래를 하고 계셨다. 유니폼 바지에 묻은 흙을 계속 한곳만 문지르던 어머니에게 야구로 성공해야겠구나. 어머니 세탁기를 사드리려고"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박찬호는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를 직접 읽으며 가족들의 사랑을 멤버들에게 전해 감동을 안겼다.

20대의 선임병들과 40대의 이병들의 편지 낭독이 끝나고 박찬호는 "(자식들은) 자기 부모가 했던 걸 되풀이한다. 그렇게 부모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물티슈를 이용해 얼굴을 닦던 멤버들은 밥먹던 숟가락을 거울 삼아 구석구석 얼굴과 목을 닦고 잠자리에 들었다.

조재윤은 특히 "진짜 못생겼다. 이 얼굴로 배우를 한다"라고 셀프 디스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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