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윤균상의 마음이 박신혜를 향하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는 그간 죽자고 혜정(박신혜)를 못살게 굴던 윤도(윤균상)의 마음에 청신호가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이성경)으로부터 윤도 환자 수술을 혜정이 집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홍(김래원)은 부리나케 수술실로 달려갔다. 고의적으로 혜정을 위험에 빠트리려는 윤도는 지홍의 등장에 “선생님 근무는 다음 주부터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홍은 바뀐 상황을 알리겠다며 오늘부터 본인이 근무라고 주장을 했다. 물러설 수 없는 윤도는 고집을 부렸지만 지홍은 “제가 들어갑니다, 이 수술 팰로우가 할 수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지홍까지 나서 말리는 판에 혜정이 곧 죽어도 수술을 하겠다고 하자 윤도는 “이 분이 이렇게 도가 지나칩니다”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수술을 지켜보고 있는다고 한들 윤도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다. 서우와 함께 수술을 관전하고 있는 윤도의 표정에는 좀처럼 어두운 그늘이 걷히지 않았다. 결국 수술 부위에 출혈이 일어나고 담당의인 윤도는 “유혜정 선생 홍지홍 선생한테 넘겨요”라고 말했지만 혜정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윤도는 급한 마음에 “유혜정 선생 환자 죽일 생각입니까? 홍지홍 선생님!”이라고 외쳤지만 수술실에 지금이라고 달려들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자신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루어진 수술임을 알면서도 혜정이 끝내 이를 완수해내자 윤도도 계속해서 생떼를 부릴 수는 없었다.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윤도는 혜정이 나오자 다가가 “유혜정 선생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혜정은 순순히 사과를 하는 윤도에 “이렇게 쉽게 사과하시면 제가 전투력이 사라지는데요?”라고 비아냥 거렸다.

윤도는 “이제 유혜정 선생 선택 존중할겁니다”라는 말에도 과거 자신의 말을 곱씹는 혜정에 “조금 전에 사과했는데”라고 민망해 했다. 혜정은 화도 잘내고 사과도 빠른 윤도의 모습에 “우리 할머니도 그랬는데”라고 할머니를 떠올렸다. 윤도는 이내 또 “그거 칭찬이죠? 내가 좀 단순한 편이기도 하죠”라고 웃어보였다. 혜정은 이토록 단순한 윤도에 “지금도 좋아하신다”며 면박을 줬다.

지홍의 남다른 애정에 대해 말하는 윤도에 혜정은 “못난 자식한테 더 잘해주는 부모 심정 같은걸 거에요, 고등학교 퇴학당했어요 저”라고 털어놨다. 쌔 보이고 싶은 윤도는 짐짓 놀라면서도 “그게 뭐 무섭습니까 저도 좀 놀았습니다”라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혜정은 이에 “오락실에서 놀았겠죠”라며 등을 돌리고 돌아섰다. 윤도는 돌아서는 혜정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홀린 사람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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