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영화 포스터는 영화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가장 잘 알려주는 훌륭한 전달 매체다. 또 포스터는 자유로운 표현과 강렬한 색채 등 시각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보존 가치도 있는 마니아들의 필수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공포 영화 포스터들은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섬뜩함으로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영화의 해외판 포스터들을 소개한다.

각 영화 포스터
각 영화 포스터

# 살인의 추억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준 포스터가 아닐까. 해외판에서는 송강호와 김상경이 빠지고 황량한 논에 우두커니 서있는 허수아비의 모습이 담겼다. 글귀 속에 노출돼 있는 시체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곡성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등 주요 등장 인물이 나온 국내판과 달리 해외판에서는 한국적인 공포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새벽녁의 전통집 대문과 그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붉은 빛이 오싹한 느낌을 준다.

#감기

해외판에서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기말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시체가 굴러다니는 거리를 배경으로 방독면을 쓴 인물과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기담

한국 공포 영화의 명작 '기담' 해외판 포스터에서는 시체가 직접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피로 물든 욕조도 인상적이다.

# 괴물

해외판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괴물을 묘사했다. 꼬리로 고아성을 낚아채고 있는 모습이 절망감을 주고 있다.

# 악마를 보았다

포스터 속 분위기만으로는 거의 최강이다. 인물을 부각시킨 한국편과는 달리 눈밭에 망치를 들고 있는 인물의 모습을 등장시켜 싸이코패스 최민식의 잔임함을 강조했다.

# 추격자

하정우와 김윤석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똑같다. 하지만 하정우의 손에 김윤석의 얼굴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피튀기는 대결을 강조했다.

# 검은 사제들

위에 소개한 영화와 달리 '검은사제들'은 해외판 포스터는 아니지만 DVD의 표지가 매우 무서워 이례적으로 눈길을 끈다. DVD표지에서는 엑소시즘을 전면에 강조했으며 주요 배우들 또한 등장하지 않아 더욱 오싹한 느낌을 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