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달인들의 철학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팥빙수의 강연화 달인, 줄눈 작업의 김인자 달인, 고기 막국수의 전병국 달인, 중식의 주쌍학 달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에서 남다른 팥빙수를 만들고 있는 강연화 달인은 그 작업부터 비범했다. 강연화 달인은 비법을 보채는 제작진의 성화에 “그냥 팥을 끓이고 얼음을 갈을 뿐”이라고 답했지만, 그 과정은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빙수에 올릴 팥을 끓이던 강연화 달인은 찹쌀풀을 이용해 팥의 쓴맛을 제거했고, 고구마와 마를 갈아 넣으며 자연적인 단맛을 이끌어 냈다. 또한 복숭아 잼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설탕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복숭아를 썬 후 호박물과 갱엿을 이용해 복숭아 잼을 만드는 거싱 바로 강연화 달인의 비결이었다.

줄눈의 달인 김인자 달인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솜씨를 보유하고 있었다. 벽돌 사이에 마감재를 채워 넣는 작업인 줄눈 작업을 누구보다도 깔끔하게 해낸다는 소문에 김인자 달인의 달력은 작업 일정으로 빼곡했다. 30여년간 이어온 노하우로 김인자 달인의 급여는 월평균 700여 만원에 달할 정도였다. 김인자 달인은 따로 측정을 하지 않고도 일정한 무게의 시멘트를 떠내는 솜씨를 뽐내기도 했으며, 기계보다도 더 세밀하고 깔끔하게 작업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

고기 막국수의 달인 전병국 달인은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1등급 한우 암소만 쓴다”고 강조한 전병국 달인은 “고기로 장난치는 것만큼은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상급 고기를 꺼낸 전병국 달인은 사과나무 조각으로 훈연을 하고 오이를 갈아 고기를 숙성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기는 잡내가 없고 수분을 가진 식감을 자랑했다. 또한 비빔 고기 막국수를 만들던 전병국 달인은 향나무를 꺼내와 양념장을 만들었다. 그는 “요리엔 무엇보다도 향이 중요하다”며 “우리 양념장엔 향나무의 향이 배어있다”고 밝혔다.

중식의 달인 주쌍학 달인 역시 고기의 질을 강조했다. 주쌍학 달인은 고기를 재우는데 달걀흰자를 이용했다. 이 역시 고기의 수분을 지키기 위한 것. 또한 깐쇼새우를 만들던 주쌍학 달인은 술과 소금으로 만든 얼음으로 새우를 염지했다. 얼음을 이용한 염지작업은 신선도를 지키는 효과까지 톡톡히 냈다. 주쌍학 달인은 “부끄럽지 않은 요리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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