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SNL코리아7’은 새 시즌 ‘새파랗게 젊은 SN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양한 코너와 콩트를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예원, 송원석 등 젊은 크루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권성욱 PD와 민진기 PD는 ‘SNL7'이 거둔 성과에 만족함을 표현했다.

먼저 민진기 PD는 “이번 시즌에는 젊은 시청층 공략을 위해 기존과 다르게 병맛 콘셉트, 발칙한 것들을 했다. 초반에는 약간 조금 어색함이나 이질감 같은 걸 느끼신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시즌을 달려가면서, 매력 어필이 가능했다. 어느 정도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모든 공은 크루와 호스들이 내려놔 준 결과다. 이경규도 누워서 방송할 정도로 어르신인데 내려놔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성욱 PD 역시 “초반이 사실 나쁘진 않았는데, 중반 이후로 화제가 됐다. 또 권혁수나 이세영 같은 크루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기대감을 주고 막 내린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과거에 TV로 프로그램을 지켜봤지만, 요즈음엔 프로그램을 접하는 방식이 다양하다. 더욱이 한 회가 길게는 5분, 짧게는 2~3분으로 쪼개져 소화되고 있다. 민 PD는 특히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시대에 새로운 시청층을 발굴한 점을 ‘SNL7’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점수를 매기자면) 시청률이 80점, 온라인 반응 등은 105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시청률 점수는 낮아졌을지 모르지만 그 외에 변화하는 환경 안에서 새로운 시청층을 발굴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이 프로그램 장기적 지속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콘텐츠 자체가 지상파처럼 플랫폼에 기대기보다는 대중의 즉각적인 사랑과 관심 안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시청 형태에 걸맞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이 결과적으로 좋다. 시즌을 구성할 때도 그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데, 좋을 결과라 만족스럽다.(민진기 PD)”

호스트는 물론이거니와 신동엽부터 다시 돌아온 김민교까지 고르게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이세영과 권혁수 등 젊은 크루들이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도 ‘SNL코리아7’이 만든 성과다.

민진기 PD는 “‘SNL코리아’의 목적은 호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안기는 것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의 존재의 이유 중 하나는 신인을 발굴하고 돋보이게 만드는 것도 있다. 지금 방송 구조에서는 신인들이 성장하기 어렵다. 우리 방송을 통해 데뷔해 성장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시고 주목해주시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SNL코리아’를 발판으로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권성욱 PD는 ‘더빙극장’으로 최근 화제를 몰고 다니는 권혁수에 대해 언급했다. 권 PD는 “요즈음 시청자들은 권혁수만 보면 빵 터지시더라. 혁수가 최근 호박고구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주목받기까지 긴 시간 노력했다”면서 “요즈음 제1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시즌으로 주복받은 혁수, 세영이가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 또 그 모습을 보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크루들도 힘내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거들어 민진기 PD는 “주목 받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에서 도와줘도 본인 능력이 안 되면 힘들다. 다년간 쌓은 노력이 비로소 지금 작게나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혁수는 ‘더빙극장’ 짧은 신을 촬영하기 위해 나문희 선생님의 호흡까지 따라한다. 시청자분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두 PD는 앞으로 진행될 ‘SNL코리아’를 통해 제2의 정상훈, 김민교 등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기대하는 눈치였다.

‘SNL코리아7’을 빛난 호스트와 고정 크루 그리고 100여명의 스태프 모두 마음을 모아 숨차게 달려왔다. 당분간 재충전 시기를 갖고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한 ‘SNL코리아’는 두 달 후 여전히 시즌 7으로 돌아오지만, “약 빨았네”라는 반응을 기대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권성욱 PD는 “시즌제 프로그램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휴식기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끝을 향해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고, 재충전을 통해 다음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SNL코리아'는 휴식기 덕분에 매 시즌 새로운 걸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빙극장'과 '3분' 시리즈 코너 등이 사랑을 받았는데,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모르지만 그 이상의 코너를 발굴하고 크루들의 매력을 살펴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진기 PD는 “휴식기 동안 크루와 스태프들과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바쁘다는 이유로 다 들여다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의 의견도 하나하나 살펴볼 계획이다. 무엇보다 하반기를 잘 채울 동력을 잘 준비하고자 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역시 SNL코리아'다 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SNL코리아'니까 스타들이 이렇게 내려놓고 변신하지라는 이야기 말이죠. 'SNL코리아'는 늘 변화하고 있다는 생동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코미디언, 가수, 배우,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모여 신선하고 살아있는, 종합 엔터테이너 쇼를 선보이겠습니다.(권성욱, 민진기 PD)"

<장소제공 :문화창조융합센터>

☆★☆★미친 섭외력 ‘SNL 코리아’ PD 인터뷰★☆★☆

☞[팝인터뷰①]'SNL7' PD "이경규 방송 후 만족, 다행이었다" ☞[팝인터뷰②]'SNL7' PD "신동엽, 호스트 인정하는 최고의 크루" ☞[팝인터뷰③]"역시 'SNL답다'를 위해, 새롭게 돌아오겠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