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기대가 컸던 탓일까. 화려한 포장지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알맹이까지 화려하진 않았다.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남부러울 것 없는 톱스타 연예인 신준영 역의 김우빈, 속물 다큐 PD가 돼버린 노을 역의 배수지가 등장했다.
신준영은 돈과 유명세 모든 것을 가졌지만 딱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수명의 한계가 있었다.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찍지 않겠다는 역대급 안하무인 캐릭터를 표현해낸 김우빈은 이내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믿기 힘들어하는 연기를 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없이 강해보이던 인물에게서 가장 약한 모습을 들추어내 신준영이라는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에 반해 배수지와 임주환의 연기는 아쉬움이 따랐다. 신준영과는 반대로 돈과 명예 그 무엇도 없지만 자신감과 뻔뻔함에 차있는 노을을 연기한 배수지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후 속물이 돼버렸다고 하기엔 너무 어렸다. 발성과 발음에서 보이는 아슬아슬한 연기 줄타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졸이게 됐다.
짧은 시간 등장한 임주환 역시 어딘가 모를 답답함을 안겨줬다. 오히려 극을 살린 건 신준영 엄마 역의 진경, 진경과 육개장집에서 함께 일하는 최무성, 준영의 매니저 역인 정수교였다. 이들의 연기는 극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웃음을 유발하기도 해 첫 회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믿고 보는 작가와 PD의 합작, 대세 배우들의 만남, 100% 사전 제작과 최고 금액의 중국 판권 판매 등 엄청난 기대 속에 시작했다. 기대가 크면 작은 실망도 크게 느껴지는 법. 본격적인 인물간의 관계가 그려지게 될 2회부터는 화려한 포장지만큼 알맹이도 그에 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부로 애틋하게’ 첫방,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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