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캐스팅 만으로 관람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도리안 그레이’가 찾아온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김문정) 출연진과 제작진은 1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13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국내 최초 체코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스팟 영상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 네 명의 주연 배우는 큰 스케일 만큼이나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지나 연출은 “체코에서 촬영한 실사 영상을 배경에 넣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작품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함이다. 모든 기술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멸의 아름다움을 얻어 쾌락과 욕망에 빠져 드는 귀족 청년 도리안 역을 맡은 김준수는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영광스럽고 기쁘다. 원작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쇼비즈니스라는 뮤지컬의 특색에 맞게 대사, 춤 등 여러 표현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란 수식어에 대해선 “부담을 가졌다. 무대 장치의 도움을 얻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지나 연출은 “삶에 대한 에너지와 남에 대한 배려, 일에 대한 프로페셔널이 있는 김준수를 보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무대에서도 외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믿음 있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든 음악이 이 배우들을 통해 공개된다는 짜릿함에 감사하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아름다움의 양면성을 연구 하는 학식과 지성이 풍부한 헨리 워튼 역을 맡은 박은태는 “어떤 창작 뮤지컬보다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욕심이 많이 생긴다. 세계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촉망 받는 화가로 불멸의 초상화를 그린 배질 홀워드 역을 맡은 최재웅은 “창작뮤지컬의 묘미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거다. 영광스러운 호흡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준수와 박은태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 요소. 김준수는 “3년 전 ‘엘리자벳’ 때 한 무대에 서며 짜릿함을 느꼈다. 이번에도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설렌다”고, 박은태는 “재밌게 시너지 낼 거라고 기대한다”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도리안과 사랑에 빠지지만 치명적인 매력에 파멸하는 시빌 베인 역을 맡은 홍서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한다. 4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만큼 신비로운 마스크와 안정적인 가창력 및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꽃’이 될 예정이다. 김준수는 홍서영에 대해 “나이답게 풋풋해서 좋았다. 정적인 장면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눈빛이 변하는 걸 느꼈다. 뭔가 해내겠구나, 좋은 여배우가 데뷔작을 통해 꽃피겠구나 싶었다”고, 김문정 감독은 “몇년 안에 홍서영을 섭외하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도리안 그레이’는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씨제스 컬쳐의 첫 번째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귀족 청년 도리안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불멸의 아름다움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오는 9월 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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