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대세 걸그룹', '갓자친구'. 그룹 여자친구가 3연속 히트를 이루며 얻은 별칭이다. 이 흥행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여자친구는 11일 0시 첫 번째 정규앨범 ‘LOL’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여자친구 컴백에 쏠린 기대를 방증했다.
지난해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포함한 ‘학교 3부작’을 히트시키며(‘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대세로 떠올랐다. 이제 막 데뷔 2년차에 접어든 그룹이 차트 역주행을 이루고,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 이번 신곡 ‘너 그리고 나’ 역시 학교 3부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팀 이기, 용배와 함께 한 작품으로, 여자친구의 4연속 흥행을 점치게 한다.
여자친구는 일명 ‘꽈당 동영상’으로 차트 역주행을 이루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비오는 날 진행된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멤버들은 빗물 때문에 계속해서 넘어졌지만, 꿋꿋하게 미소 지으며 무대를 마쳤다. 해당 영상이 해외 매체에까지 보도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후 멤버 유주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멤버들의 가창력이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선보인 ‘2배속 댄스’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으며 여자친구는 치열한 아이돌 그룹 전쟁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처럼 여자친구가 처음 주목받은 이유는 음악 외적인 요인이 컸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차트 롱런한 이유는 결국 음악, 자꾸만 듣게 되는 여자친구의 음악에 있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시간을 달려서’는 가온차트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결산에서 스트리밍 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디지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운로드차트, 디지털 종합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엠넷닷컴 상반기(1월~6월 26일) 음원 판매량 종합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한 ‘시간을 달려서’로 활동할 당시 데뷔곡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이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며 차트 순위에 3곡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을 달려서’가 수록된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는 3월 첫 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10위에 안착했으며, 중국과 일본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결코 화제성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는 청순함을 기본 콘셉트로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무대 위에서 보여줬고, 시원시원하게 뻗는 가창력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사가 여자친구 멤버들의 고운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계속해서 듣게 만들었다. 여자친구의 서정성은 ‘너 그리고 나’의 “나빌레라”라는 가사에서 극대화됐다. 이처럼 여자친구가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데는 이들의 음악성이 크게 공헌했다.
여자친구는 데뷔 1년 6개월 만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에 ‘인트로(Intro)’부터 ‘너 그리고 나’ Inst. 버전까지 총 12곡을 꽉꽉 채워 알앤비부터 레게까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Mnet ‘쇼미더머니5’ 음원이 쉽사리 정상의 자리를 내려놓고 있지 않으며, 상반기 차트를 휩쓸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활약도 여전히 강세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히 신곡을 발표한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다시 한 번 흥행을 이루며 ‘대세 걸그룹’ 자리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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