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동상이몽'부터 '신의 목소리',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 폐지설이 이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까.
첫 타자는 월요 심야 예능 '동상이몽'이었다. 지난 4일 SBS 측은 "1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3월 파일럿 첫 방송, 4월 정규 편성된지 1년 3개월여 만에 '동상이몽'은 시즌1을 마치게 됐다. 최근 동시간대 KBS 2TV '안녕하세요'보다 우세한 시청률을 보였지만, '동상이몽'은 1년 3개월 내내 의도적인 홍보 또는 조작을 의심 받으며 논란 및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었다.
후속은 벌써 정해졌다. 탁재훈, 박명수, 김성주가 진행하고 이유리, 장우혁, 최자, 쯔위, 박나래, 양세형이 패널로 출연하는 토크쇼 '디스코-셀프디스코믹클럽'이 23일 오후 11시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된다. 탁재훈의 SBS 복귀가 정규 편성이라는 호성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디스코'는 잊혀질 권리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1일에는 '신의 목소리',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 폐지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먼저 '신의 목소리'와 관련 SBS 관계자는 "14일 마지막 녹화, 8월 중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다.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된 만큼 내년 방송을 목표로 시즌2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2월 선보인 설 파일럿 가운데 가장 먼저인 3월 30일 정규 편성된 '신의 목소리'는 다른 음악 예능과의 확실한 차별화 지점을 찾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킹'과 '오 마이 베이비' 폐지는 '설'로 마무리됐다. SBS 측 관계자는 "폐지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스타킹'은 2007년 시작된 장수예능으로 잠시 위기를 겪어지만, 강호동과 이특이 차례로 재합류하며 부흥을 노리고 있다. 2013년 11월 파일럿으로 시작, 2014년 1윌 정규 편성된 '오 마이 베이비'는 스타들의 각양각색 육아일기로 사랑 받았다. 최근 리키김이 하차하고 강병현, 이천수, 조연우 등이 합류하며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반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은 속속 편성을 확정짓고 있다. 김상중이 진행을 맡은 '상속자'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이 출연하는 '꽃놀이패'는 15일 오후 11시 20분, 16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두 프로 모두 2회분으로 편성됐다. 외에도 신현준 이수근의 '신의 직장', 신동엽과 한혜진의 '미운 우리 새끼' 등이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
SBS 예능 판도에 큰 파도가 일고 있다. 상반기에 비교적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SBS 예능이 하반기를 맞아 어떤 반격을 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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