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가수로 시작해 연기로 영역을 넓힌 이들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주름잡고 있다. ‘38 사기동대’ 서인국, ‘미녀공심이’ 민아(걸스데이), ‘굿와이프’ 나나(애프터스쿨)의 얘기다.
가수 출신 스타들이 연기라는 또 다른 매력 발산 창구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이돌(가수)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누그러뜨리며 맹활약 중이다.
‘응답하라1997’ ‘너를 기억해’ 등을 통해 이제는 어엿한 주연배우로 자리 잡은 서인국은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를 이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그린다. 서인국은 꽃미모와 비상한 두뇌, 재빠른 판단력과 말발 등을 가진 천부적인 사기꾼 양정도를 매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38사기동대' 8화에서는 양정도가 이끄는 38사기동대 팀이 5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사기판을 벌였는데, 양정도는 다단계 기업의 큰손 조희준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 서인국은 찰진 사투리와 수백 명을 압도하는 카리스카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서인국과 다른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결과 ‘38사기동대’는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작성 중이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 타이틀롤 공심을 연기한 민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민아는 연기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지상파 첫 주연에 캐스팅돼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민아는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외모는 조금 아쉽지만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 공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자 애썼다. 그 결과 시청자들은 민아가 연기하는 '공심'에 빠져들었다. 대선배인 남궁민, 온주완 등과의 케미스트리와 호흡도 훌륭해 앞으로 가수 아닌 '배우' 민아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도전에 나선 나나도 반전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굿와이프’는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자, 배우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선택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작품. 워낙 기대작인지라 처음 나나의 '굿와이프' 캐스팅 소식이 들렸을 때 대중은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연기 경험이 없는데다 나나가 캐스팅된 김단은 여자주인공 김혜경(전도연 분)을 든든하게 돕는 사무관으로 미모와 능력, 성격 등이 매력적이라 원작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주요 캐릭터이기 때문. 나나는 1회부터 통쾌한 '반전의 한 방'을 날렸다. 평소엔 도도하다가도 필요한 순간에는 변신해 다양한 수완으로 변호사 혜경을 돕는 단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정확한 발음, 발성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대선배 전도연과의 좋은 케미스트리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도 심어줬다.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될 때마다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사던 가수 출신 배우들이 점차 안정된 연기로 안방극장을 주름잡고 있다. 가수, 배우 다 되는 다재다능한 사기캐릭터, 스타들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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