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나의 첫사랑 너무 소중해, 그 사람 나를 어떻게 보실까.” 추억의 자매 밴드 한스밴드가 부른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곡의 일부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 쯤은 선생님을 보고 설렜던 적이 있지 않을까. 선생님과 제자의 러브스토리는 예전부터 드라마 자주 다뤄진 소재다. 풋풋한 한창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선생님과 학생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를 꼽아봤다.

◇ '닥터스(2016년)'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국일병원을 배경으로 그 안에 신경외과 의사들의 일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내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극의 남녀 주인공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 분)은 현재는 신경외과 선후배지만, 13년 전 처음 만났을 무렵엔 담임선생님과 제자였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로 방황하던 혜정은 지홍을 만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홍은 변화하는 혜정에게 빠져들며 13년 후에도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제간과 선후배를 넘나드는 김래원과 박신혜의 케미스트리가 드라마 인기 요인 중 하나다.

◇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도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이 등장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남학생의 짝사랑이다. 공부보다 싸움과 친하고 다른 사람 일에 별 관심 없는 고교생 윤호(정일우 분)는 덤벙대고 순수한 담임 선생님 서민정(서민정 분)만 보면 애틋하고 어른스러운 눈빛을 보인다. 그러나 민정은 윤호의 삼촌인 이민용(최민용 분)의 연인. 윤호의 고백에도 두 사람은 이뤄질 수 없는 운명에 놓인 것 같았다. 그러나 방송 말미 윤호가 민용과 이별 후 홀연히 떠난 민정을 찾아 떠났고, 민정이 뒤늦게 윤호가 자신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열린 결말로 끝났다. '거침없는 하이킥'에서 '윤민' 커플로 불린 서민정, 정일우는 드라마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다.

◇ '로망스(2002년)'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라는 유행어를 남긴 드라마 '로맨스'는 귀엽고 허당인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채원(김하늘 분)과 밝고 긍정적인 고교 3학년 학생 관우(김재원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는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소재 여선생과 남제자의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었다.

◇ '사랑해 당신을(1999년)'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을 소재로 한 대표드라마 중 하나 '사랑해 당신을'은 꿈많은 여고시절 흠모하던 선생님과 결혼하겠다는 한 여학생의 용감하고 순수한 사랑 그린 드라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극중 여자주인공 봉선화(채림 분)은 담임 선생님 김형준(감우성 분)에 적극적으로 대쉬한다. 이에 처음에는 선화를 학생으로만 여겼던 형준의 마음이 무너지며 결혼까지 이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채림과 감우성, 김지영, 차태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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