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예진이 푸근한 매력과 입담으로 청취자를 들었다 놨다.
배우 손예진은 15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아재개그’로 박경림을 당황시키는가 하면,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푸근한 입담을 과시했다.
허진호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손예진에게 시나리오를 써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손예진은 "난 휴먼드라마를 써보고 싶다. 여자들이 나오고 아이가 나오는 그런 휴먼 드라마 말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경림은 "나도 연락 달라"고 말했고, 손예진은 "아이 역할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경림은 "웃자고 한 소리냐"고 말했고, 손예진은 "아재개그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눈웃음이 아름다운 배우인 손예진은 "예전부터 눈이 슬퍼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촬영에 몰입하다보면 슬퍼 보인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클래식' 이후 한결같이 이상형 순위에 오르고 있는 손예진은 누군가의 이상형으로 손꼽히는 것이 기대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런 게 있으면 아무래도 궁금하긴 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여배우들은 만나면 보드게임을 한다'는 지문에 손예진은 "맞다. 난 미니큐브 게임을 자주 한다. 하다보면 나중엔 일하는 것보다 피곤하다. 엄지원 언니도 잘하고 나도 잘한다. 승부욕은 내가 제일 강하다. 다들 장난으로 재밌게 하자는데 난 눈에 불을 켜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딘가 바닷가 같은 곳에 놀러 가면 난 꼭 게임을 해야 한다. 수영 계주를 하다가 팔에 알통까지 생겼다. 너무 열의를 갖고 했다. 나중에 진 팀은 목욕가운을 입고 식사자리에 와야 한다. 그게 너무 재밌다. 몰래카메라 같은 것도 되게 많이 했다"고 공개했다. 손예진은 예능프로그램에도 잘 맞겠다는 박경림의 말에 "그래도 우선은 배우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몸을 사렸다. 또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한다는 손예진은 "밖에 나가기 싫어서 다들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걸 좋아한다. 여배우들이 다들 밖에 나가는 걸 귀찮아한다. 씻기 귀찮으니까. 누구나 집에 있을 땐 잘 안 씻지 않나.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 이틀이나 3일 정도는 머리를 안감을 수도 있다"며 "음식은 송윤아 언니가 제일 잘한다. 원래는 음식을 잘 못했는데 결혼 후에 잘하게 됐다고 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요즘 무슨 걱정이 있냐는 물음에 손예진은 "항상 누구나 걱정은 있지 않냐"며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치유 되는 기분이 든다. 날 감싸 안아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고 말했다.
앞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던 손예진은 '손석희 앵커와의 인증샷'에 대해 "다들 손석희 앵커가 긴장한 것 같다고 그러는데 난 잘 모르겠다"며 "약간 미소 때문에 그런가? 긴장할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다. 조금 친한 척 하려고 팔짱을 꼈다. 같은 손 씨이기도 하고, 밀양손씨로 같더라. 또 예전부터 손석희 앵커 팬이라 친근의 표시로 팔짱을 낀 거다. 그래서 긴장 했나? 다른 여배우와 팔짱을 낀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오늘 우린 인증샷을 어떻게 찍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손예진은 "머리카락을 뜯으면서 찍자"며 "내가 다른 사람들이 했던 걸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박경림을 당황케 했다.
화제가 된 프로야구 시구 사진에 대해서도 손예진은 "대구에 영화촬영을 하러 간 김에 5분 정도 연습을 하고 시구를 하게 됐다. 실수하면 민폐이지 않나. 굉장히 떨렸는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검색어에도 오른 수영장 비키니 셀카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손예진은 "주변에선 왜 그런 걸 올렸냐고 하더라"며 "이젠 안 올려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손예진의 주량은 어떨까? 손예진은 “술을 마시면 빨갛게 변한다. 붉은 반점이 올라오더라”며 “수학여행 때 술을 마시고 내가 술을 마시면 기절한다는 걸 알게 됐다. 알코올 알러지가 있는 줄 몰랐다. 그래도 술을 계속 마시면 늘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끝으로 손예진은 ‘델마와 루이스’ 같은 영화를 찍고 싶다며 “뭔가 여자들만의 로드무비가 좋다. 짜릿한데다 평범한 일상의 탈피가 좋았다. 또 내가 여자다 보니 여자들이 지닌 섬세한 감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냐”며 “공효진 언니와 함께 찍으면 어떨까 하고 이야기를 했었다. 정말 잘 어울리지 않냐”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에 ‘디어 마이 프렌즈’를 재밌게 봤다. 오윤아, 송윤아, 엄지원 언니들과 우리도 30년 뒤에 모여서 이런 작품을 찍으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예진 주연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윤제문, 백윤식, 정상훈,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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