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녀 공심이'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잔뜩 전달했다.
17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때론 동화같은 이야기로 20회 동안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공심(민아 분)의 상황에 울고 웃었고, 안단태(남궁민 분)의 출생의 비밀을 볼 때면 덩달아 긴장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는 결말을 보고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약속한대로 '미녀 공심이'는 자극적인 요소가 없었음에도 중독성 강한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어린 석준표를 유괴한 염태철(김병옥 분)의 이야기가 잠시 막장 전개를 이끄는 듯 했으나, 이는 권선징악을 그대로 표현한 안단태의 화려한 복수로 마감되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염태철의 조카 석준수(온주완 분)가 용서를 구했다는 점에서 '착한' 스토리가 더욱 힘을 받았다.
착한 인물들의 향연이었다. 남녀 주인공인 안단태와 공심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착한 금수저 석준수, 때론 얄밉지만 결국 동생을 위하는 공미(서효림 분), 주연들보다 귀여운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착한 사람들은 유쾌한 관계를 맺어가며 시청자들을 계속 웃겼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면서 가족 드라마다운 측면이 분명 있었다.
브로맨스와 워맨스도 인상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형제, 자매 간의 우정이 완성됐다. 안단태는 이복사촌동생 석준수의 외삼촌으로부터 유괴당했다가 30년 만에 다시 가족을 만났고, 석준수는 이복사촌형 석준표의 그림자 속에서 근거 없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했다. 두 사람은 어른들보다도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며 명품 브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다.
드라마의 시작이었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자매 공미와 공심도 마찬가지. 태어나기 전부터 좋은 유전자만 골라받은 언니는 태어난 뒤에도 공심의 방부터 석준수와의 연결고리까지 많은 것을 빼앗았다. 방송 말미 공심이 취준생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능력치를 발휘하며 두 사람의 우애도 회복됐다. 공미는 더 이상 공심을 견제하지 않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20회 이후에 네 남녀가 펼칠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안단태와 공심은 부부로서, 석준수와 공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으로서 더욱 꽃을 피지 않을까. '미녀 공심이'의 유쾌함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한편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30일부터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방송된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김희애 분)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갈 예정이다.
☆★☆★남궁민♥민아 ‘미녀 공심이’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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