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아들바보 김구라도 어머니 앞에서는 철부지 아들이었다.
20일 아빠라이프 관찰 리얼리티 채널A '아빠본색' 3화가 방영됐다. 김구라의 '다이아몬드 아들' 김동현은 눈에 다래끼가 난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다. 자신의 상태에 무심한 김동현보다도 아빠 김구라는 아들의 얼굴을 보며 걱정을 이어나갔다.
이후 식사부터 상 치우기까지 도맡아 한 김구라는 "자기 방에서 먹고 치우지를 않아요"라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러는 한편, 아들에게 강제로 시키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는 김구라의 모습은 영락없는 아들바보였다.
친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김구라·김동현 부자는 미리 전화 연락을 취했다. 할 말만 정확히 하고 전화를 끊는 어머니를 향해 김구라는 "전화를 저렇게 바로 끊는다니까"라고 투덜댔다. 이에 김동현은 "쓸데 없는 말 많이 하니까 그러지"라며 할머니 편을 들었다. 김구라는 "내가 뭐 쓸데 없는 말을 많이 해"라며 뾰루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착한 김구라는 바로 쇼파에 앉아 아들 모드로 돌입했다. 집에서는 늘 아들 김동현을 챙기던 그도 어머니 앞에서는 철없는 아들로 돌아갔다. 끊임없이 차린 밥을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끈 나머지 아들 김동현이 먼저 "밥 먹어야할 것 같은데"라며 눈치를 줬다.
사실 김구라는 간만에 놀러온 김에 어머니를 모시고 아들과 함께 시원한 냉면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외식이 아닌 자신의 정성이 담긴 집밥을 먹길 바랐던 것. "그냥 여기 조금 앉아서 쉬어"라는 김구라의 말에 어머니가 "(기다리느라) 여태 앉았었다"라고 답하자 그는 잠시 말을 잃었다.
이어서 벽에 걸린 어머니 초상화를 본 김구라는 "저 그림 코가 왜이리 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김구라와 할머니를 본 김동현은 "개그 프로 보는 것 같았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늘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던 아빠가 도리어 할머니의 잔소리에 꼼짝 못하고 소심하게 말대꾸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던 것.
한편, 이창훈은 간만에 딸과의 하루를 보냈다. 인라인 스케이트부터 두발 자전거까지 딸 효주를 위한 아빠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두 사람의 여정 앞에는 효주의 엄마에 대한 불리불안증이 있었다.
더 어릴 때는 아빠와도 잘 지냈던 효주가 7살 때부터 생긴 불안증으로 인해 아빠와의 단 둘의 시간을 어색하게 느낀 것. 이창훈은 그런 딸의 심리에 자신의 탓도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조금 더 같이 놀고, 조금 더 같이 있었더라면"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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