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뷰티풀 마인드', 조기종영 만이 최선이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가 결국 조기종영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16회로 예정됐던 '뷰티풀 마인드'는 2부를 줄여 14회로 오는 8월2일 막을 내리게 됐다. 이같은 '뷰티풀 마인드'의 조기종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학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장혁, 허준호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 전개 등 여러가지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10회까지 방영됐지만 시청률은 단 한 번도 5%를 넘기지 못했다. 그 가운데 조기종영이 결정되면서 KBS는 시청률 부진에 따른 결정이라는 의혹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뷰티풀 마인드' 측은 오는 8월5일부터 시작될 올림픽 중계 방송을 위한 결정이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저조한 시청률의 영향으로 조기종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영방송 KBS를 향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청률이 너무 저조해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KBS 측의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공영 방송에서는 결국 돈 되는 드라마만 찍겠다는 건가?", "이렇게 재밌고 좋은 드라마가 시청률이란 벽 때문에 조기종영이라니", "공영방송이 시청률에 집착하는 건 좀 아쉽다" 등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
제작진도 조기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뷰티풀 마인드'의 한 스태프는 조기종영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내사랑 내자랑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가 엊그제 같은데 축소편성. 자극적인 단어를 피하려고 쓰는 저 단어. 올림픽 핑계. 아직 논의중이라는 거짓말 비열해. 16회로 계획하고 지출한 모두는 이 일방적인 결정에 모든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건가? 시청률 조사기 단 사람이 대중의 대표자인 거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공개적으로 KBS의 결정을 비판했다.
지난 2011년 연말 개최된 연기대상에서 '브레인' 시청률이 비교적 높진 않았지만 오직 연기력 하나만으로 주연 배우 신하균에게 대상을 안겨주며 소신있는 행보를 보여준 KBS. 하지만 KBS 드라마국은 뜨거운 호평 속에 방영되던 '뷰티풀 마인드'을 이같이 서둘러 종영시켜버림으로써 '태양의 후예' '동네변호사 조들호' '함부로 애틋하게' 등 드라마들의 흥행 릴레이로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좋은 분위기를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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