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뷰티풀마인드’, 조기종영만이 최선이었을까.
22일 오전 KBS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뷰티풀마인드'가 최종 축소 편성을 결정했다. 16회를 14회로 단축하게 됐고 오는 8월 8일과 9일은 올림픽 특집 방송으로 핸드볼, 배구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뷰티풀마인드’ 편성에 대해 KBS 관계자는 “축소 편성을 논의 중이다. 올림픽으로 인해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거나 이중 편성된 경우가 많이 있는데 ‘뷰티풀마인드’가 그런 상황이다. 특집 방송이 나가거나 결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BS 측은 조기종영이 아닌 축소 편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시청률 저하로 인한 ‘조기종영’이 아닌 올림픽 방송을 위한 ‘축소 편성’이라는 의미에서였다. 그동안 ‘조기종영’은 시청률 저하로 인한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
하지만 이를 접한 ‘뷰티풀마인드’의 시청자들은 “올림픽은 핑계일 뿐,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조기종영하는 것이 아니냐”, “오래전부터 올림픽 기간은 정해져있었는데 왜 이제야 축소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애청하고 있는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반발심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뷰티풀마인드‘는 의학드라마와 미스터리 수사물이 합쳐진 독특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배우들의 호연과 최근 장혁, 박소담의 로맨스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4%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뷰티풀마인드’를 애청하는 시청자들은 재밌게 보고 있으면서도 조기종영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스토리 짜임새도 탄탄하고, 내용도 재밌는데 시청률 때문에 조기종영 해버릴까 무섭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시청률의 저하로 인한 프로그램 조기 종영은 예능이든 드라마든 피해갈 수 없는 문제였다.
애초 결정돼있던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축소됨에 따라 ‘뷰티풀마인드’의 종영은 2주 분량인 4회가 남아있는 상태다. 10회에서 이제 막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에 대한 혼란을 겪는 장혁이 4회 만에 사람 냄새나는 의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KBS의 욕심이었을지, 올림픽 편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는지는 시청자들이 판단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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