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제작팀에 분열이 찾아왔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는 동욱(엄태웅 분)과 연 작가(박효주 분)의 분열이 그려졌다. 박 형사는 원티드 팀에 방송국 옥상에서 투신한 여성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다. 마친 동욱이 자리를 비운 틈에 먼저 사실을 접하게 된 것 연 작가였다. 연 작가는 BJ이지은의 모친이 자살했다는 말에 “자살은 확실한 거에요?”라고 물었다. 지금까지는 그렇다는 불투명한 대답에 연 작가는 무슨 생각인지 “이지은 엄마 자살이야기 신동욱PD한테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자극적인 소재를 모두 방송의 극적 연출으로 몰고 가는 동욱의 태도에 연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염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박 형사(지현준 분)을 찾아간 진웅(이승준 분)은 제작팀의 녹취가 담긴 정보를 그에게 넘겼다. 진웅은 “박형사님 솔직히 신동욱PD 때문에 자꾸 신경 쓰이잖아,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거 알아요”라며 “의심할만하지 이상할 정도로 방송에만 집착한단 말이죠, 확인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자신이 수사팀과 주변인들로부터 강력한 용의선상에 오른줄도 모르고 동욱은 오로지 방송에만 몰두 했다. 연 작가가 자신을 향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동욱은 “이런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 내 인생에 한번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맹목적인 목표로 인해 얻는 게 뭐냐는 연 작가의 물음에 동욱은 “방송을 사람들이 어떻게 부추기고 자극하는지 확인하고 싶어”라며 무서운 대답을 내놓았다.

진웅의 물밑작업으로 연 작가가 생방송이 끝날 때까지 숨기려고 했던 이지은 모친의 죽음을 알게 된 동욱은 또다시 잔인한 방법을 선택했다. 생방송에 30명의 방청객까지 불러모은 동욱은 연 작가에게 이 사실을 함구했다. 방송에 들어가서야 이를 알게 된 연 작가는 보연(전효성 분)이나 한솔 아빠 등 방송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사례를 들며 어떻게든 말려보려고 했다. 하지만 동욱은 “보연이가 다쳤다고 기준 바뀔 거면 한솔이 아빠 죽었을 때 바꿨어야지”라며 “내 방송이야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준구(이문식 분)은 동욱에 “자기가 한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을 뻔했으면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어폰을 집어던진 채 통제실을 떠났다. 동욱이 “나가고 싶으면 같이 나가”라고 말하자 연 작가는 “아니요, 못 나가요”라며 “이건 내 방송이기도 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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