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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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녀 공심이' 민아가 7년차 연예인, 또는 신인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라는 첫 주연작을 마친 민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기에서 호평 받았고, 시청률도 견인하며 SBS 주말극 부활을 알렸다. 그럼에도 아직 "스스로 부족한 게 많다"고 말하는 민아는 아직 24살, 발전 가능성이 훨씬 큰 스타다.

이번 작품을 마치고 백수찬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민아는 "제가 연기를 계속 해도 괜찮을지 고민됐다. '미녀 공심이'에서는 좋은 선배들과 제작진 덕분에 마칠 수 있었는데, 다음 번이 두렵다. 모든 문제는 잘 하려는 부담감을 가질 때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휴식기를 가지면서 마음을 다스리려 한다.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급하게 생각하면 저만 힘들다는 걸 잘 안다"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데뷔할 땐 연기에 대한 생각조차 없었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시나리오나 대본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처음엔 신기했고,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연기 연습도 꾸준히 한 덕분에 첫 주연작을 성공리에 마쳤다. 민아는 "제가 욕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고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16세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서 가수 데뷔라는 꿈, 1위 가수라는 꿈을 차근차근 이뤘다. 그런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나란 사람은 누구인지 혼란이 왔다. 할리우드 배우나 비욘세 같은 팝가수로 기준점을 잡기엔 너무 장난스러울 것 같아서 고민됐다. 그래서 목표를 메시지 전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가수나 배우로서의 목표 역시 1위 트로피, 연기상 수상 등이 아니다. 민아는 "재미를 잃으면 멘붕을 느낀다. 음악을 할 때도, 연기를 할 때도 대중의 시선에 맞추고 싶다.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 그런 가수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녀 공심이' 이후 작품 러브콜이 많이 들어온다는 민아에게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민아는 "제가 갑자기 섹시한 역할을 한다면 어색하지 않겠나. 저한테 잘 어울리고 제가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을 먼저 연기하면서 차근차근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연기 분야가 아직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어울리는 역할들로서 조금 더 익숙해지고 싶다"고 답하며 겸손을 표했다.

걸스데이, 신인 배우 말고 그냥 24세 방민아에 관해 물었다. 민아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전무했던 16세 때 데뷔했다. 첫 직장인 연예계 외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란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 한 때는 연예인이라서 많은 걸 공개적으로 못 하겠다는 어린 마음에 남몰래 파티셰,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같은 다른 직업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요즘엔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에 있어 절충안을 찾았다. 연예계 활동 외에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동안 관심 이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악기, 작곡, 그림 등 작은 것부터 도전하며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물론 일 할 때 집중력과 열정을 발휘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워낙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성하다보니 사실 민아의 원래 성격은 '거절이나 할 말을 잘 못 하는 스타일'이다. 민아는 "공심이 중요한 때마다 할 말을 딱 하는 것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다. 염태철(김병옥 분)에게 '개저씨'라고 소리치는 대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사실 대본리딩 때는 성격상 '개저씨' 단어조차 입에 안 붙었는데, 막상 촬영 때는 '평소에 못 하니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원하게 소리쳤다"고 기억했다.

이렇듯 공심 역은 민아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민아는 "마지막 회에서 안단태(남궁민 분)을 찾으러 간 공항에서 우는 신이 있었다. 너무 힘든 스케줄인데다가 어려운 감정 신이라서 도망치고 싶기까지 했는데, 숨을 크게 내뱉고 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펑펑 울었다. 공심에게 이입됐다는 게 신기했다"고 전했다. 공심 역을 통해 거절하는 법도 조금씩 배워나갔다는 민아에게 '미녀 공심이'는 말 그대로 인생작이다.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인생작을 만난 민아의 앞길은 더욱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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