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녀 공심이' 민아가 상대역 남궁민, 온주완, 서효림과의 인복을 자랑했다.

민아는 17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에서 사랑스러운 못난이 공심 역을 맡았다. 극중 공심은 안단태(남궁민 분), 석준수(온주완 분)로부터 애정 표현을 받고 자존감을 회복한다. 공미(서효림 분)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공심의 친언니다.

공심과 최종적으로 사랑을 이룬 안단태 역 남궁민은 민아와 15세 차이가 난다. 민아는 "나이 차이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했다. 남궁민 오빠가 워낙 동안이기도 하고, '로코 킹'답게 공심을 너무 사랑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확실히 리드 받을 때는 든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이른바 '행복송'을 부르며 "어차피 내일도 힘들 예정이다. 말이라도 행복하자"고 서로를 다독였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마지막 회에서 안단태는 1년 동안 연락두절이다가 갑자기 갑(甲)으로 나타나 공심에게 프러포즈한다. 이를 두고 로맨틱보다도 괘씸함이 앞섰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관해 민아는 "제가 봐도 1년 잠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단태라는 사람이 공심에게 그만큼 깊숙하게 와 있었던 것 같다. 단태의 존재만으로도 공심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흘렀어도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공심이에 충분히 공감했고, 그래서 이해됐다"고 전했다.

사실 민아가 본 공심은 '진짜 여우'다. 민아는 "안단태와 석준수 모두 스타그룹 실세지 않냐. 현장에서 '결국 안단태의 프러포즈 반지를 받아준 공심이가 제일 여우'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해달라고 요청하자 민아는 배우 한 명 한 명을 언급했다. 먼저 남궁민에 대해 "진짜 젠틀맨이다. 눈빛 만으로 여심 흔드는 방법을 아시는 것 같다. 전작 '리멤버'에서 분노조절장애 사이코패스 남규만 역을 맡아서 실제로도 무서울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는 분이었다. 웃겨서 NG를 많이 냈다"고 기억했다.

또 "20회를 촉박하게 촬영하면서도 끝까지 절 잘 챙겨주셨다. 무엇보다 스스로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배웠다. 20년 가까이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괴로움을 느낀다는 게 아름답고 멋져보였다. 저도 남궁민 오빠처럼 오래도록 고민하고 제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꾸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온주완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다. 민아는 "남궁민 오빠는 가끔 선생님 같았는데, 온주완 오빠는 정말 사촌오빠처럼 편하고 재밌게 장난을 쳤다.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날 정도였다. 제 연령층과 시선을 배려해주셔서 고마웠다. 물론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주셨고, 저 역시 온주완 오빠에게 미래에 관한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곤 했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차도녀 아닌 허당미녀였다. 민아는 "처음에 외모나 분위기를 보고 까칠할 것 같다고 오해했다. 그런데 세상 착한 언니다. 은근한 허당기가 있어서 인간미를 더 많이 느꼈다. 많은 분들에게도 서효림 언니의 허당기가 매력이자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현장에서는 정말 친 자매처럼 지냈다. 사담을 많이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오래도록 보고 싶은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인복을 자랑하는 민아도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민아는 "도도한 여배우는 절대 못 될 것 같다. 현장에서 같이 재밌는 환경이어야 연기가 더 잘 나온다. 옆집 동생처럼 스태프 분들과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즐거운 현장 덕분에 '미녀 공심이'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녀 공심이'는 출연진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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