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여자친구의 대세 굳히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자친구는 19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너 그리고 나’로 컴백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11일 새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이룬 쾌거로,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여자친구가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기대를 키웠다.

사진 : 쏘스뮤직
사진 : 쏘스뮤직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 발매 당시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자신들에게 쏠린 대중적 관심도를 입증했다. 또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이 어우러져 음악팬들에게 호평 받으며 현재까지 차트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이렇듯 음원차트를 휩쓴 데 이어 음악방송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이다.

이는 ‘시간을 달려서’ 활동 때와 비슷한 행보다. 지난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로 컴백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차트 1위 ‘올킬’을 이뤘으며 음악방송에서 15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처럼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학교 3부작’으로 3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이제 그 자리를 탄탄히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부담 속에서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여자친구가 이번 앨범으로 어떠한 기록을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에서의 성적도 우수하다. 여자친구는 ‘스노플레이크’ 앨범으로 3월 첫 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10위에 안착했다. 이에 이어, 20일 공개된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는 여자친구 첫 번째 정규앨범 ‘LOL’이 7위에 오르며, 여자친구 음악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11일 진행된 ‘LOL’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변화’와 ‘색깔’에 대해 이야기했다. ‘너 그리고 나’는 학교 3부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팀 이기, 용배의 작품으로, 여자친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청순하고 청량한 분위기의 콘셉트를 이어받았다.

어찌 보면 변화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데뷔 2년차인 여자친구에게는 변화보다 자신들의 색깔을 찾는 일이 더 중요했고, 여자친구는 그 과제를 훌륭히 해결했다. 리더 소원은 “저희가 데뷔한지 1년 6개월밖에 안 됐다. 비슷한 느낌이라는 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 그게 좋은 것 같다. 저희가 데뷔했을 때는 목표를 저희 색깔을 만드는 거라고 하셨다”며 “‘여자친구 음악 같다’는 말 듣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신화 선배님들처럼 여기가 끝이라고 정해두고 싶지 않고, 누구의 이탈도 없이 저희 멤버들과 오래 오래 음악을 같이 하고 싶은데, 그게 이루어진다면 저희 바람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차근히 자신들의 색깔을 갖춰가며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자친구. 처음 여자친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꽈당 동영상’ 등의 이슈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그 화제성을 꾸준히 유지시키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힘은 분명 음악과 무대에 있다. 욕심 내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그녀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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