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SBS 파일럿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가 수요일 예능 강자 MBC '라디오스타'를 잡았다. 좋은 기세를 몰아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까.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기존 수요일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던 음악 예능프로그램 ‘신의 목소리’가 기록했던 4.0%(7월 13일 방송)보다 무려 3.3%P 높은 수치다. 또 9년 동안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수요일을 밤을 책임지고 있는 터줏대감 MBC '라디오스타‘(6.7%)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을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평균 생후 509개월인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어머니가 아들의 리얼한 사생활을 함께 지켜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베일을 이 프로그램에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시트콤 같은 일상이 담겼다. ‘싱글’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세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각기 개성이 넘치는 일상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들의 애정과 걱정 어린 시선과 속 시원한 돌직구 발언들도 유쾌했다는 평이다.

SBS 예능은 최근 변화를 시도 중이다. 경영난과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지난 4월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 연예’를 폐지를 시작으로 ‘동상이몽’ ‘스타킹’ ‘신의 목소리’ 등 장수 프로그램, 신생 프로그램 가리지 않고 폐지 결정을 내렸다. 남은 자리는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꽃놀이패' '상속자들' '디스코' '신의 직장' 등 파일럿 프로그램 중 좋은 반응을 이끈 프로그램이 정규편성의 기회를 누릴 전망.

단 1회 방송 성적과 반응만으로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지만, 일단 시험대에 오른 ‘미운 오리 새끼’는 시청률 그리고 화제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더욱이 SBS는 올해 '라디오스타'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던 '한밤의 TV연예'를 시청률 부진 등을 이유로 21년 만에 폐지하고, 그 자리에 지난 설 연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끈 '신의 목소리'를 정규 편성했으나 재미를 못봤다. '신의 목소리'는 방영 초반 '라디오스타'를 위협했으나, 최근에는 4% 시청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시험대에 올라 강적 '라디오스타'를 위협한 '미운 우리 새끼'가 좋은 기세를 이어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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