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에서 이탈한 크리스와 루한 사이의 소송이 드디어 합의에 이르렀다. 크리스와 루한이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떠난 지 2년여 만이다.

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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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2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 루한 간 한국에서 제기된 소송이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종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법원의 결정 및 양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주식회사 SM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 루한과 체결된 전속계약은 원계약대로 2022년까지 유효하게 존속함을 확인하였다. 크리스, 루한은 대한민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하여 활동을 하게 되며, 크리스, 루한은 SM엔터테인먼트에게 그에 대한 Revenue Share(매출 분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M 측은 22일 헤럴드POP에 “두 사람의 향후 엑소 활동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와 루한은 각각 2014년 5월과 11월,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소속 그룹 엑소를 일탈해 중국에서 개별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는 동안 한국 법정에서는 2년여 간 소송이 진행됐고, 양측이 수차례의 조정을 통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법원이 강제조정결정을 통보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과 한 달여 전인 6월 28일에도 SM은 크리스, 루한, 타오 및 이들의 이탈과 관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 총 14건 모두 각지 관할 법원에 정식 입안됐음을 알리며 “한국 법원에 일방적인 소를 제기하고 이탈한 크리스, 루한, 타오 3인은 판결이 있기 전까지 SM 소속 아티스트이며, 법원의 정식 판결 전 활동은 모두 불법적 활동이다. 금번 소송에 이어 지속적으로 중국에서도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이처럼 법정 대립 끝에 양측은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일단 크리스와 루한은 독자적인 활동을 보장받았다. SM과 비슷한 시간 발표한 두 사람의 입장 발표에도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SM 측은 두 사람의 ‘자유로운’ 개별 활동을 보장하는 대신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동에 제한을 뒀으며, SM 소속으로 있는 2022년까지 활동 매출의 일부를 자신들에게 분배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알려진 내용으로 판단하자면 사실상 SM 측의 승소라 할 만한 결론이다.

엑소에서 이탈한 또다른 멤버 타오에 대한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인 상황. 타오는 지난해 4월 부상과 소속사 처우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엑소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해 8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 루한 소송 결과가 타오 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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