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신인이라면 꼭 서보고 싶은 무대 혹은 꿈의 무대로 불리기도 한다. 평소 방송 출연이 거의 없던 뮤지션이 ‘스케치북’이기에 출연 결심을 하는가 하면 ‘스케치북’만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오기도 한다. 이는 뮤지션에게도 의미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반증일 터.
“일단 굉장히 고맙죠. 요즘에는 노래를 하는 경우는 많아도 음악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뮤지션 분들도 음악적인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같은 얘기라 해도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 방송에서 재밌게 표현되는건 MC의 역량이에요. 관객이나 시청자들이 보기에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유희열씨가 많이 살려주고 있어요. 특히 막 데뷔한 신인들에게는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자기 얘기도 많이 해줘요. 섭외가 끝나면 미리 음악도 다 들어보고 제작진들도 몰랐던 부분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고요.”
이동훈PD는 음악 예능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재밌잖아요. 방송 소재로 재밌게 쓰일 수 있어요. 음악 예능이 많이 생겨서 그동안 TV에 나오지 않았던 분들도 많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답했다.
또 이동훈PD는 음악예능 홍수 속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대해서는 ‘평양냉면’이라 표현했다. “쉽게 설명한다면 평양냉면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먹다보면 중독되는 것처럼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정통 음악쇼가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요. 그럴수록 저희도 스케치북의 정통성, 중요성을 지켜가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고요.”
8년차 프로그램이 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꿈처럼 그리고 있는 무대는 어떤 무대일까. 이동훈 PD는 “god도 젝스키스도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셨잖아요. H.O.T.가 재결합을 하게 된다면 god 때처럼 한 시간 특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라며 1세대 특집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유희열씨도 저도 꼭 모시고 싶은 분이 조용필씨예요. 대한민국 음악의 상징이시잖아요. 몇 년 동안 꾸준히 섭외 요청을 해왔어요. 계속 공을 들이면 기회가 닿지 않을까요. 언젠간 꼭 해보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통해 또 한 번 섭외를 요청했다.
이동훈PD가 연출을 맡은 기간에 H.O.T. 재결합과 조용필의 무대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볼 수 있을까. 제작진에게도 시청자들에도 꿈같은 무대를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동훈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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