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결국 '무한도전' 원년멤버는 유재석만 남았다. 정형돈이 공식 하차를 선언한 것. 과연 유재석은 11년을 이끌어온 '무한도전'을 어떻게 재정비할까?
정형돈이 지난 29일 MBC '무한도전' 공식 하차를 발표했다. 최근 제작진과 복귀를 논의하기도 했던 정형돈은 또다시 이어질 압박감을 견뎌내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결국 11년을 함께 했던 '무한도전' 원년멤버 타이틀을 내려놨다. 결국 '무한도전' 원년멤버는 유재석만 남게 됐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23일 '무모한 도전'이란 타이틀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이란 타이틀을 거쳐 2006년 5월6일부터 '무한도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필두로 첫 방송부터 함께 했던 정형돈 노홍철과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듣도 보도 못한 포맷으로 낮은 시청률을 이겨내고 단독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가 합류와 하차 그리고 동시간대 '스펀지' 출연 후 '무한도전'에 재합류해 현재까지도 함께 하고 있으며, 조혜련, 김성수, 이정, 이켠, 이윤석 등이 '무한도전'을 거쳐 갔지만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다. '무한도전'을 지킨 것은 유재석 그리고 정형돈 노홍철이었다. 이후 '무한도전'은 '퀴즈의 달인'이란 포맷으로 진행하던 중 게스트로 출연했던 하하와 정준하가 각각 2006년 1월과 4월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로 이어지는 최강 6인 조합의 탄생이었다. '무한도전'은 2006년 5월6일 봄개편을 맞아 독립 방송된 후 절대적인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하지만 '무한도전'에게도 위기는 수차례 있었다. 정준하가 2007년, 술집 여성접대부 고용 논란에 휩싸였으며, 하하 군입대로 빈자리를 채우던 전진이 갑작스런 군입대로 인해 또다시 하차했다. 또 2014년엔 원년멤버 노홍철과 뒤늦게 합류한 길이 각각 음주운전 적발로 불명예 하차했다.
'무한도전'은 이제 또 다른 변화의 기로에 섰다. 기다렸던 정형돈이 하차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정형돈만을 기다릴 순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제 11년간 '무한도전' 수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유재석 어깨엔 더없이 많은 부담감이 쌓여갈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아닌가. 유재석도 유재석인 것처럼 말이다. 방송울렁증을 딛고 국내 최고의 MC가 된 유재석의 슈퍼파워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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