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W’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미스터리 스토리로 수목극 대전에서 승기를 쥐었다.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이하 ‘W’)가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W’는 시청률 12.9%(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 방송분에서 기록한 8.6%보다 4.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방영된 드라마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왕좌를 지키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는 8.6%를 기록, 지난 방송분보다 2.5% 포인트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W’는 단 3회 만에 화제성과 시청률, 연출·대본·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까지 잡으며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몰입도 높은 미스터리 스토리가 ‘W’의 인기를 견인하는 힘이 됐다. 1시간을 10분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힘, 다음 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W’ 속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누가 강철 가족을 죽였나 강철(이종석 분)은 17살의 어린 나이에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쥔 스포츠 스타였다. 하지만 한 순간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증거능력 부족으로 겨우 무죄 판결은 받지만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따가웠고, 1년의 폐인 생활 끝에 강철은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한강 다리에서 죽으려는 순간, ‘역전승’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강철은 죽는 대신 진범을 잡는 쪽을 택한다. ‘W’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한다.

이후 강철은 개인 자산 8000억 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한 JN 글로벌의 공동대표이자 방송국 ‘채널 W’의 소유주로 성공했다. 자신이 구축한 재력, 인맥, 사회적 영향력 등을 이용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진범을 찾으려 했다. 강철이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총으로 강철의 가족 4명을 살해하고 홀연히 사라진 범인. 강철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인물, 그리고 끊임없이 강철을 죽이려 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강철은 어떻게 자유의지를 갖게 됐나 ‘W’는 극 중 오성무(김의성 분) 작가가 연재 중인 인기 웹툰의 제목이기도 하다. 2009년 오성무는 아내와 이혼 후 삶의 의욕을 잃고 술에 빠져 지냈고, 강철을 죽여 ‘W’의 연재도 끝내려 했다. 그렇게 그린 장면이 바로 강철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씬. 하지만 강철은 스스로의 의지로 다리에 매달려 목숨을 건졌고, 오성무는 다시 강철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이후 오성무는 작가로서 승승장구했다. 열혈 독자들이 생겼고, 어마어마한 인세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자꾸만 자신의 의지와 다른 장면들이 ‘W’에 생기는 것을 지켜보며 강철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고, 결국 강철을 죽이고자 했다. 강철이 자신을 잡아먹을 ‘괴물’이라고 느낀 것. 하지만 강철은 자신이 만화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인생을 조종하는 것 같은 인물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철을 죽이려는 오성무와 살고자 하는 강철.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은 어떻게 작가의 뜻과 상관없이 자유의지를 갖게 된 것일까.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강철은 어떻게 오연주를 불러 들였나 오성무의 딸 오연주(한효주 분)는 총 세 번 웹툰 ‘W’ 속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들어갔을 때는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던 강철을 응급처치 해서 살렸고, 두 번째 들어갔을 때는 그에게 독극물을 투약하려는 간호사를 저지해 다시 한 번 강철의 목숨을 구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들어갔을 때는 쓰러진 채 발견돼 강철의 도움을 받았다.

오연주가 어떤 맥락 속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지는 확인됐다. 바로 강철의 감정 변화가 열쇠였다. 이를 위해 오연주는 강철의 뺨을 때리고, 그에게 입을 맞추고, 속옷만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등 별의 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계속했다. 강철을 동요케 해 현실 세계로 돌아가려 한 것. 하지만 오연주가 만화에 들어가는 맥락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3회 방송 말미, 오연주의 “나만 계속 여기 소환되는 이유는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그건, 이 남자가 나를 ‘인생의 키’라고 말해서였다. 그때 이미 이 만화의 여주인공이 바뀌어 버린 거다. 윤소희에서 오연주로”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어느 정도의 힌트는 주어졌다. 하지만 오연주가 처음 ‘W’ 속으로 들어간 이유, 그러니까 강철이 오연주를 만나 ‘인생의 키’라고 말을 하기 전 어떻게 웹툰 속으로 가게 됐는가와 어떤 상황에서 오연주가 만화 속으로 소환되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수목극 대전 승자 ‘W’, 1위 등극 매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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