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스크린에서 고전하던 한효주, 6년 만에 돌아온 브라운관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아버지가 그린 웹툰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펼치는 로맨스를 다뤘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W'는 한효주의 6년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0년 MBC '동이' 이후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이에 대해 한효주는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대본을 중시하는 편이다. 고르다 보니 시나리오를 연속으로 택한 것이다"라며, 브라운관 공백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한효주가 선택한 'W'. 그의 안목은 정확했다. 28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오후 방송된 'W' 3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2.9%였다. 이는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W'에서 한효주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 차이자, 스타 웹툰 작가 오성무의 딸 오연주 역을 맡았다. 엉뚱하고 발랄한 오연주가 차분하고 청순한 그와 잘 어울릴까에 대한 의문 있었지만, 한효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었다.
특히나 웹툰에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오연주가 펼치는 돌발행동은 '청순여신' 한효주를 잊게 하기 충분히다. 처음 보는 남자의 뺨을 다짜고짜 때리고, 키스를 하고, 속옷 노출까지 한다.
사실 한효주는 지난해 영화 '해어화'(박흥식)의 흥행 참패로 마음고생을 했었다. 그간 '뷰티 인사이드'(2015) '감시자들'(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등으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여배우로 인정받은 그이지만, 연기 변신이 담긴 '해어화'가 받아든 저조한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을 터.
하지만 'W'로 던진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면서, 배우로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천방지축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 오연주, 이젠 한효주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 지경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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