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느덧 8년차 음악 프로그램이 됐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등 KBS는 음악 예능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그 중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동훈 PD는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로 단연 MC 유희열을 꼽았다.

“8년차 장수 프로그램이 된 것도 유희열씨의 몫이 굉장히 커요. 요즘 자기 이름을 걸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는데 그만큼 큰 애정을 보여주세요. 저희가 이상한 특집도 많이 했잖아요. 워낙 그런 부분을 재밌어하시는 분이에요. 진지할 땐 진지하고 망가질 땐 한 없이 망가져요.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이니까 음악의 흐름이라던지에 대해서 제작진들도 많이 배우죠.”

“유희열씨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을 넘어서서 이제 거의 제작진 중 한 명이에요. 사실 연예인 분들이 바쁘고 하니까 당일에 대본보고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유희열씨는 섭외가 정해지면 그 뮤지션에 대해서 공부도 하시고 미리 음악을 다 들어보고 오세요. 그게 가장 놀라워요. 방송도 굉장히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셔서 어떤 멘트가 잘렸는지까지 다 아세요(웃음).”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특히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혁오, 크러쉬, 딘 등 숨어있는 보석 같은 뮤지션을 발굴해내기로도 유명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만의 섭외 기준이 있을까.

“음악적으로 좋고 시청자들에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되면 누구나요. 장르에 대한 제한은 전혀 두지 않아요. 한국음악이 어떤지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 스케치북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들려드리려고 해요. 밴드든 힙합가수든 아이돌이든 균형적으로 보여주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고 여러 음악들을 찾아봐요. 아무래도 스케치북은 섭외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공연이 방송화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섭외든 연출이든 관객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녹화는 세 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방송 시간은 80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편집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동훈 PD 역시 앵콜곡을 편집해야할 때 가장 아쉬웠다고. 사전에 약속 없이 객석 반응이 좋아 즉흥적으로 이뤄진 앵콜곡은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관객들은 카메라를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즐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면 작가와 음악PD, 음향 스태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동훈PD는 "사실 스케치북은 정말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어요. 작가분들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때부터 해오셨고, 음향도 국내 음악 스태프들 가운데 최고예요. 밴드 세션팀도 이문세씨와 같은 정상급을 하시던 분들인데 스케치북을 위해서 거의 무료 봉사처럼 해주시는 거예요. MC 유희열씨를 비롯해서 전 제작진, 스태프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커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8년차를 맞을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동훈 PD 인터뷰★☆★☆

☞[팝인터뷰①]망가져도 괜찮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니까 ☞[팝인터뷰②]'스케치북'PD "장수비결? 8할은 유희열" ☞[팝인터뷰③]'스케치북'PD "H.O.T. 재결합한다면 한시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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