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연기 천재는 '드라마 덕후'를 넘을 수 없나보다. 이종석의 백전백승 타율, 알고 보니 그의 드라마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가 수목극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3회를 기점으로 왕좌에 오른 이 드라마는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전개, 찰떡같은 캐스팅 등 장점이 많은 'W'.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 된 이종석이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종석은 신기할 정도로 타율이 좋다. 첫 주연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이후 실패한 드라마가 없다. 'W' 역시 마찬가지. 그의 시나리오 선정은 탁월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알고 보니 비결이 있었다. 이종석 자신이 '드라마 덕후'였던 것. 최근 그는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대중성'을 꼽았다. 그는 "대중적인 취향이어서인지 대본을 읽을 때도 장면을 그리면서 읽어 보면 감이 온다"라며 자신을 '드라마 덕후'로 자처했다.
같은 맥락에서 'W'의 성공 역시 확신했었다고. 이종석은 "드라마 덕후로서 확신하는 건, 대본이 잘 구현된다면 길이길이 남을 명드가 될 거라는 거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W'는 화제성과 시청률, 호평을 모두 잡았다.
그의 말처럼 배우에게 연기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대본을 고르는 안목이다. 연기 천재로 불리는 이들조차도 작품 선정에 실패해 필모그래피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
여기에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종석은 자신의 강점으로 '집요함'을 꼽으며 "모니터 했을 때 맘에 안 드는 신은 집에 가서 삼백 번은 돌려 본다. 풀샷 웨이스트 바스트 한 컷도 안 빼놓고 다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캐릭터 소화력과 시나리오 선정 안목을 모두 갖춘 이종석. 그가 흥행불패이자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수목극 1위 굳히기 ‘W’ 열풍 진단★☆★☆
☞[W①]여름엔 이종석표 짠내가 제맛이지 (feat.터미네이터) ☞[W②]이종석, 성공한 드라마 덕후의 좋은 예 ☞[W③]"왜 자꾸 빠져들죠?" 이종석, 만찢남의 정석 보여주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