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가영/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POP=김지혜 기자]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 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MBC 측은 다른 기상캐스터들의 날씨 영상 댓글창을 막았다.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이 과거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홍보 영상을 찍었다는 등 행적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가영이 과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홍보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 진행을 맡은 김가영은 “저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고민, 발로 시원하게 뻥 차보시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들에 대한 시각도 많이 바뀌었고 더 조심하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신데 왜 줄지 않는 걸까요”라고 문제를 짚기도 했다.

최근 김가영을 비롯한 일부 MBC 기상 캐스터들은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가영의 SNS 댓글창에 해명 요구가 빗발치자 그의 친구인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는 “오요안나 님과 같이 운동을 한 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제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 주셨다”며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 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3자인 일주어터가 사건에 섣불리 말을 얹었다고 오히려 역풍이 일었다. 유족들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MBC 역시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당시 일주어터가 앞뒤 사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고인의 의중을 운운한 것이 지나치게 경솔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MBC 뉴스 채널에서 기상캐스터들의 최근 날씨 예보 영상은 댓글창이 막힌 상태다. 한 유튜브 채널의 단톡방 및 실명 폭로 이후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故 오요안나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고인의 유서에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MBC 일부 관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알았으나 외면했다고 알려졌지만 MBC 측은 고인이 회사에 고충 및 피해 사실에 대해 알린 적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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