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차주영이 자신의 손발을 묶으려는 이현욱에 배신감을 느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9회에서는 수하의 죽음으로 인해 원망이 극에 달한 원경(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원(이현욱 분)은 처남 민무질(김우담 분)이 잡은 명선대부(최병모 분)을 사면해줬다. 민 씨 형제의 직첩과 녹권을 거둬달라는 상소가 빗발쳤고, 민제(박지일 분)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그는 사위 방원에게 “내 전하께 부탁 올릴 일이 있어서 죽지도 못하고 기다렸습니다. 혹여 무슨 일 있더라도 이놈들 살려주십시오. 비록 모자란 게 많은 아이들이지만 전하에 대한 충성심은 신이 장담하옵니다. 그러니 부디 살려주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민무질은 문상을 온 방원에게 “돌아가십시오. 전하께서는 저희 아버님을 문상할 자격이 없으십니다”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방원은 “여흥부원군 민제의 상이 끝이 났다. 그의 아들인 여강군 민무구와 여성군 민무질의 직첩과 녹권을 거두고 제주로 유배 보내라. 그곳에서 천 년을 마치게 할 것이다”라며 처남들의 유배를 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숙번이 원경의 정보원인 판수(송재룡 분)를 잡았다. 판수를 추궁하던 방원은 “죽여주십시오”라는 말에 왜 그리 중전에게 충성하느냐 물었다. “중전마마께는 소명이 있습니다. 그 소명을 꼭 지켜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입을 뗀 판수는 “소명은 오로지 주상전하께서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라는 이숙번의 말에도 꿋꿋이 “그 소명을 꼭 지켜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방원은 칼을 빼들고는 “너의 그 말이 외려 중전을 죽이는 것이다. 나를 원망하거라”라며 판수의 목을 벴다.
뒤늦게 달려온 원경은 판수의 시신을 발견하고 “미치셨습니까?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아무 죄 없는 백성을 이리 하셨습니까?”라고 분노했다. “내 분명히 사사로이 정보원을 두면 안 된다 하였소”라고 한 방원은 “제 동생들을 유배 보낸 걸로 모자라 제가 믿는 이까지 이리 참하셨습니다. 제게 어찌 이러십니까?”라는 원망에 “그대에게 유감은 없소. 이 일로 나를 원망한다면 얼마든지 원망하시오. 내 얼마든지 감당할 것이니”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원경의 분노는 판수를 참형하는 데 일조한 채령(이이담 분)에게까지 닿았다. 채령을 무릎 꿇린 원경은 “내 너를 지금껏 버린 적 없었으나 이제 너를 버릴 것이다”라며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가지 않겠다 선언했다.
방원은 원경이 판수의 장례를 치러 주기 위해 출궁했다는 것을 알고 “‘임금이 벤 자의 주검을 중전이 수습하러 나섰다’? 동서고금에 없는 일이다”라고 분노했다. 그가 “내 허락 없이는 누구도 이 궐 안에 들이지 말라 하라”고 명령한 사이, 원경은 백성들을 괴롭히는 또 다른 사건을 발견했다.
한편 ‘원경’은 남편 이방원을 태종으로 만들어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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