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사진=민선유 기자
김호중/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 이후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이 100장을 넘었다고 전해졌다.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 이후인 2월 한 달간 무려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팬들의 탄원서 역시 계속해서 법원에 접수되고 있다고.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서 음주 후 차를 몰다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이후 경찰에 대신 자수했으며, 사건 발생 약 17시간 뒤에야 김호중은 경찰에 출석했다.

다만 검찰은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호중은 피해자와 합의 후 반성문도 세 차례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재판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뒤늦게나마 범행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6천만 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는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호중 측은 즉각 항소했다.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항소한 가운데,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김호중 측은 ‘술타기 수법’ 의혹을 부인했다. 김호중은 사고 후 캔맥주를 마셔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여 측정을 방해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김호중 측은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경찰에 자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할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체격이 건장한 30대가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술을 고른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호중이 계속해서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이 알려졌다. 이에 과연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는 19일 김호중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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