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4, 5월은 10cm였다면, 6, 7월에는 '쇼미더머니5', 그 뒤는 스탠딩에그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지 못했던 가요계 복병들의 활약이다.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맞춰 발매한 10cm의 '봄이 좋냐??'는 올해를 대표하는 봄캐럴이었다. 심지어 봄과 커플을 디스하는 내용임에도 불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그와 반대되는 달달한 멜로디는 차트 상위권을 오래도록 차지하기 충분했다. 6, 7월은 힙합이 차트를 휩쓸었다. Mnet '쇼미더머니'의 화제성과 함께 참가자들의 경연 곡들은 무섭도록 빠르게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여름을 목표로 출격했던 많은 아이돌은 '쇼미더머니5'의 강세에 기를 못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스탠딩에그다. 스탠딩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은 3일 발매되자마자 국내 음원 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워낙 많은 가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앨범을 내기 때문에 음원 차트 1위는 아이돌의 거대한 팬덤 스트리밍 공세에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인디뮤지션인 스탠딩에그로서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다.
스탠딩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은 발매 3일 째인 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위, 엠넷 1위, 벅스 1위, 소리바다 1위, 네이버뮤직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가요계 복병으로 떠오른 10cm, '쇼미더머니5'의 래퍼들, 스탠딩에그의 공통점은 모두 어떠한 홍보나 방송 출연 없이 차트 1위를 굳건히 지켰다는 것이다. 만우절의 장난처럼 시작했던 10cm의 '봄이 좋냐??'는 출연 한 번 없이 음악 방송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쇼미더머니5'의 음원들도 경연 당시 외에는 따로 음악 방송에서 선보인 바 없다.
스탠딩에그 역시 어떠한 홍보 없이 그저 음원만으로 차트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 출연보다는 페스티벌 등의 공연으로 대중과 만났던 스탠딩에그는 이번 싱글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더운 여름을 타파할 신나는 썸머송이 가요계를 장악할 줄 알았더니 제목처럼 달달한 '여름밤에 우린'이 차트를 점령했다. 가요계 복병으로 나타난 스탠딩에그가 10cm와 '쇼미더머니5'의 배턴을 받아 롱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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